오늘은 바미와 [진흙괴물]이라는 그림책을 봤어요~
평소 괴물에 대한 두려움이 있던 38개월 바미에게 괴물책이 다소 무섭게 느껴지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거부감은 갖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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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 라는 책의 작가 로버트 먼치의 첫 책이랍니다.
집에도 이 책이 있기에 반가웠어요~.
이제 이 책의 내용이 궁금하실텐데 저와 함께 진흙괴물의 실체를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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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주인공 줄앤은 엄마가 사주신 새옷을 입고 밖에 나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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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사과나무 밑에 앉아 사색에 잠겨있었죠.. 사과가 떨어지기를 기다리는건 아니었나 싶어요.ㅎ
흔히 보는 사과나무 치고는 다소 소나무처럼 생겼지만 이건 외국의 사과나무가 이런건지 아님 듀산페트릭 그림작가의 상상력인지는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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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사과뒤에 숨어있던 진흙괴물이 몰래숨어서 줄앤의 머리위를 확 덮쳐버렸어요.
얼마나 놀랐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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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우리의 주인공 줄앤은 진흙탕물을 함빡 뒤집어 썼지만 큰소리 내서 울거나 당황하지 않았어요
심지어 귓속까지 진흙투성이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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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앤은 집안에 들어서며 외쳐요.
"엄마,엄마! 진흙괴물이 나한테 달려들었어"라고...
현명한 엄마는 아무말 없이 줄앤의 옷을 벗기고 욕조물에 풍덩 담갔어요.
만약 바미가 줄앤처럼 진흙이 묻어 온다면 저는 궁금함에 잔소리를 했을것같아요
도대체 어디서 이렇게 지저분하게 묻히고 다니냐...니가 지금 제정신이냐라며..
하지만 줄앤 엄마는 아무말 없이 목욕을 깨끗하게 씻겨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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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부분을 보면 웃음이 나와요.. 말대신 행동일까요?
엄마는 줄앤을 목욕시키는데 너무 빡빡 문질러 온몸이 빨갛게 변하고 말죠..
화가나는 순간을 목욕하면서 화풀이를 하는구나 싶었어요~
이 후로 틈만나면 진흙괴물이 줄앤을 괴롭히면서 새옷을 다 젖고 말지만 세번의 괴롭힘속에 드디어 줄앤이 꾀를 내게 되고 이 꾀가 넘어가면서 진흙이 절도 도망가는 이야기랍니다.
줄앤은 자신을 두렵게 만드는 진흙괴물을 당당하게 물리치고 말죠~
그러면서 자신감은 배로 생기구요...
우리바미도 무서움이 많아요...나는 씩씩하니까 라며 말로는 남자답게 행동하려고 하지만 아직은 어려서 그런지 무서워서 함부로 다가가지도 못하고 부끄러움이 많은 바미에게 이 책은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앞으로 변화된 모습을 보이겠죠~
요즘은 아이가 두려움을 겪기도 전에 부모가 먼저 나서서 울타리를 쳐주기에 어쩌면 더욱 더 요즘 아이들에게 읽어주면 좋을 책 같아요..
캥거루 아이가 아닌 당당하게 삶의 두려움을 맞설줄 아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 로버트먼치의 [진흙괴물]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