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말 과학 용어 200 1 - 장풍쌤이 콕 집은 초등/중등 과학교과서 필수 용어 뭔말 용어 200
장성규(장풍) 지음, 김석 그림 / 메가스터디북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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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3학년부터 과학수업이 시작된다는걸 초등엄마들은 다 아는 사실이에요..

과학실험을 좋아하길래 과학수업도 당연 재밌어하는줄 알았는데 착각이었다는걸 아이가 초등학교 5학년이 되어서야 알게 되다니...

너무 늦게 알게되니 반 자포자기 심정으로 아직은 시간이 있으니 지금이라도 천천히 하지만 제대로 과학에 대해 알아가자 싶어 읽게된 책이 [뭔말 과학용어 200]이라는 책이에요..


사실 이 책은 한번 읽고 책꽂이에 꽂아둘 책이 아니고 최소 3번이상 읽어야할 어찌보면 영어단어책같은 책이랍니다.

이 생각은 저 뿐만 아니라 저랑 함께 책을 읽은 초5 아들이 한 말이기도 해요..


초3부터 배우는 과학수업의 첫걸음은 당연 용어를 쉽게 풀어 이게 뭔지 이해하는 수업일줄 알았으나 여전히 내가 공부했던 몇십년전 수업과 현재 아이들이 배우는 수업이 크게 다르지 않더라구요..

요지는 여전히 교과서에는 과학용어를 한자어가 섞인 어려운 단어이고 선생님은 그 용어를 아이들 눈높이에서 풀어주지 않기에 결국 아이들은 과학을 어려운 수업으로 인식한다는 문제에요..

화성여행을가는 이 시대에 과학용어는 언제쯤 쉽게 풀어서 아이들한테 와닿을수 있을지...

어쩌면 이런 현실을 인식한 작가 장풍선생님이 탄식하며 쓴 책이 바로 [뭔말 과학용어 200]이 나오게 된 배경인지도 모르겠어요..

과학은 쉽게 즐거워야 한다는 생각으로 과학에 대한 두려움을 지닌 예비 중학생들을 위한 과학용어만 뽑아 정리한 책이라고 서두에 설명해 둔 이 책의 특징답게 이 책에는 과학용어 100개가 모여 있어요..


이 책의 특징은 초,중등 과학책에 나오는 과학용어가 책 에 다 실려 있어 이 책만 제대로 읽고 또 읽으면 최소 과학수업이 지루하고 어렵지 않다는거에요..과학용어 백과사전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무게와 질량의 차이점, 탄성력과 마찰력의 차이점등 비슷한 용어지만 전혀 뜻이 다르게 쓰이는 용어들을 비교해둔책이라 어른인 제가 읽기에도 제격이었어요


무게 VS 질량편은 초등과학 교과서는 4-1학기 물체의 무게편에 나오고, 중등과학은 중1 여러가지 힘이라는 편에서 나오는 용어라는 사실을 저도 이 [뭔말과학용어 200]에게 알게된 사실이에요..


지식만 전달할 요량이었다면 책이 무겁고 지루해 아이가 읽지 않으려 했을테지만 초,중등학생 특징이 퀴즈푸는걸 좋아하는것에 착안점을 둔건지 우리 일상생활에서 흔히 궁금해하는 퀴즈형식으로 다가간 점이 맘에 들었어요..

퀴즈에 단서까지 만들어둬 문제를 풀어가기에 1번 아니면 2번이라 어려워 하지도 않고 다음장부터는 무게가 뭐고 질량이 뭔지 자세히 설명해 두고 있어요..




사실 이 책의 핵심중의 핵심인 부분이죠... 무게는 지구가 물체를 끌어당기는 힘의 크기고 질량은 물체가 가진 물질 고유의 양이라고 뜻과 함께 과학용어가 한자어로 만들어졌기에 한자까지 덧붙여놔 뜻과 함께 이해할수 있어 제 눈엔 일석이조같아요..

무게를 측정하는 도구로 쓰이는 용수철저울과 질량을 재는 윗접시저울로 구분한다는것도 고개 끄덕이며 보게된 부분이에요..

부끄럽지만 저도 이번에 알게된 지식이 우리가 흔히 몸무게를 kg단위로 사용하지만 원래 여기엔 f가 생략되어 사용된다고 해요..그래서 정확히 무게는 0kgf가 제대로된 단위인거죠~



책에서 제대로 설명해주고 마지막 뒷부분은 퀴즈 정답과 함께 다시한번 질문에 대한 정답과 함께 정리하는 부분으로 이뤄어져 있어요...

아이들이 한 주제가 너무 길면 읽다가 나중 어디 부분을 읽는지 길을 헤매게 되어서 그런지 짧게 4페이지로 주제를 마무리 하는 부분까지 깔끔한게 보기 좋더라구요.



우리 애한테 가장 재밌었던 부분이 물어보니 49,50챕터 용해와 융해 편을 고르길래 이유를 물었더니 오징어게임에 나오는 달고나 만드는 장면과 오징어게임 일꾼 복장이 나왔다며 재밌었다고 하네요..

아이들은 참 어른들이 볼때 별것 아닌것 같아도 아이들은 이런 부분에서 혹~하더라구요.



그리고 아이가 이 책을 다 읽고나서 쓴 독서기록장이에요..

마침 4학년 봄방학이었기에 집에서 노는 시간이 많아 편하게 읽었던 책이기도 하고 아이가 생각보다 재밌어 하면서도 어렵다며 두번이상은 읽어야할 책이라고 하더라구요..


제가 이 책을 읽고나서 다소 헷갈렸던 부분은 책구성상 분류가 뒤죽박죽인것 같아요..

물리학,지구과학,화학, 생명과학 등으로 분류를 하면 그 분류에 맞게 책을 구성하면 좋았을 텐데 중학교 교과서를 중심으로 책을 만들었는지 물리학 파트가 앞에 쭈욱 나오고 나서고 뒷부분에 또 나오고...

그리고 한가지 더 불편했던점은 퀴즈를 1번으로 매겨서 거기에 나오는 과학용어를 설명하면 좋았을것을, 퀴즈 나오고 그 뒤에 과학용어에 맞춰 1,2번으로 넘버링을 하다보니 나중 책 페이지랑 번호가 맞지않아 찾는게 어려웠다는점이에요

나중에 책이 다시 나올때는 이 부분이 교정되었으면 하는 바램이고 아이랑 저 또한 책을 재밌게 읽었어요~ 어서 빨리 2권이 나왔으면 하는 아이의 소망이 이루어지겠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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