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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위연산 수학 초등 4A ㅣ 초등 최상위연산 수학
디딤돌 초등수학 연구소 엮음 / 디딤돌 / 2015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이제 보름뒤면 초등3학년 되는 우리집 첫째!!
겨울방학 끝나고 짧은 2주간의 수업도 코로나19로 인해 뒤숭숭한 가운데 지난주 수요일 봄방학이 시작됐어요~
졸업식도 교실에서 간단히 끝내고 수업도 1시간 일찍 단축하면서 시작한 ,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유동적인 학사일정을 끝으로 아이는 돌봄교실 가는것 대신 집에서 지내고 있어요~
우리가 사는 지역에서 코로나 확진환자가 나와 방송에서 떠들썩하지만 정작 아이가 다니는 학원들은 문을 닫지 않더라구요... 생계가 달린 문제긴 하지만 안보낼수도 없고... 불안한 마음에 마스크 잘쓰고 손 잘씻으란 말밖에 못하고 있어요
이렇게 정신없는 가운데서 빼먹지 않고 하는건 바로 최상위연산을 푸는거에요..

이제 곧 3학년이 되는데 연산 진도가 1년 앞서다보니 자연스럽게 4학년연산을 풀어야 하냐며 툴툴대지만 이 또한 넘어야 할 산이라 어차피 풀 연산이니 미리 풀면 좋다고 꼬득였더니 별말 안하고 풀지만 어렵단 말을 자주하네요..
총10단원으로 이루어진 최상위연산-4A는 기존 연산문제집보다 일단 단위가 커졌어요..기존 천단위에서 끝났다면 이건 만단위는 자연스레 나오다 보니 아이가 지레 겁을 먹더라구요...
지난 2주간 총 2단원을 풀었는데 수학감좀 있다고 믿었던 아이인데 시작부터 미끄덩이네요.ㅜ

몇백,몇천 곱하기 부분이다보니 만,십만단위가 나오다보니 어려웠는지 세로셈 곱하기 부분에서
틀리더라구요..

아이가 제일 많이 틀린 부분이 바로 이 곱하기 수 구하기 부분이에요..
계산결과가 10배씩 늘어나니 곱하는 수도 10배씩 늘어난다고 친절하게 설명까지 해줬음에도 불구하고 아이는 문제 뜻을 이해하지 못하고 11 X □ =55에서 답 5 가 아닌 55를 썼더라구요..
솔직히 눈으로 풀어도 바로 답이 나오는 쉬운문제를 아이는 아직도 출제자의 의도가 아닌 자기만의 시각으로 문제를 풀어내는 희한한 재주가 있어요...

시작부터 어렵다고 풀기싫다고 하더니 유일하게 재밌어한 부분은 곱이 같도록 수 묶기 부분이에요. 힘들게 풀이하지 않아도 그림그리는것처럼 쉬워 보여서 그런건지... 이런 문제유형이 많았음 좋겠어요

연산문제풀이 2주차에 풀어본 곱셈종합편에서 아이 수학머리를 의심할 정도로 오답률이 너무 높아서 깜짝 놀랐어요...
가로셈,세로셈 할것없이 많이 틀리는걸 보니 4학년 연산을 선행하는게 아니라 3학년 연산을 다시 풀어야 하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엄마인 저를 혼란스럽게 만든 단원이기도 해요...

아이는 문제풀기 전 어떻게 푸는지 엄마가 말로 설명을 해줘야 한다라고 주장하지만 엄마인 저는 틀려도 좋으니 문제집에서 설명해주는 방법을 통해 스스로 풀어보는게 중요하니 혼자 풀라고 했더니 오답률이 더 올라간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이 설명만 보면 쉽디쉽다 생각하지만 아이는 생전 처음 풀어보는 문제풀이란 생각이 드는지 유독
어렵다란 생각을 많이 하더라구요..

아이가 틀린 문제를 보면 자리올림을 할때 일의 자리에서 올린 숫자를 지우지 않고 십의 자리를
곱할때 숫자가 쓰여 있으니까 그대로 더하는 우를 범하더라구요..
물론 집중하지 않고 계산하니까 그런 답이 나오기도 하지만 올림을 할때 표시를 달리할수 있는
방법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가령 6257 X 38=237766 이라는 답을 구할때 일의 자리8이랑 6257위에 작은 숫자를 적어서 반올림 숫자를 표시하는데 30을 계산할때 또다시 6257이랑 곱하면 그때 일의자리때 써뒀던 작은 숫자를 지우지않고 그대로 두다보니 아이도 어느순간 엉뚱한 오답을 적곤하더라구요...
전 처음 일의자리 숫자때 써뒀던 작은 숫자는 지우고 그 위에 적으라고 표시했는데 다른 친구들은 어떻게 표시하는지 모르겠어요~

아이가 풀면서 젤 힘들어한건 바로 이 모눈종이 같은 부분에 문제풀이 과정을 직접 쓰는 부분이었어요
다른아이에 비해 유독 눈으로 문제풀이를 했던 아이라 더 힘들어한것 같기도 해요..
그래도 엄마인 입장에서는 이렇게라도 손으로 써서 풀이과정을 직접 써보는 문제풀이 방법이 있어서 다행이다 싶어요.. 요즘 아이들 참 편하게 공부하려는 습성이 강하거든요..

어려운 가운데 다 맞은 부분이 바로 이 정해진 수 곱하기 부분이에요...
어쩌면 수 패턴, 규칙찾는걸 좋아하는 아이가 잔머리 굴려서 쉽게 정답을 찾은것 같기도 해요.ㅎ

그 뒤에 나온 여러가지 수 곱하기와 편리한 방법으로 계산하기는 곱셈하기 싫어하더니 쉬운부분에서많이도 틀렸더라구요..

지난달엔 3학년 기본.응용 푼다는 이유로 연산을 손놓고 있다 이번달 들어와 연산을 풀어서 적응기간이란 생각에 기대보다 많이 틀렸지만 야단치지 않았어요..
문제 개념을 이해하고 다시 풀면 틀리지 않을 문제들이라 스트레스 주지 않으려구요..

그래도 본인은 나름 최선을 다해서 의자에 앉아 열심히 했다고 자부하는 아이인지라 너무 야단하면 아예 손 놓을것 같아서 살살 시작하기로 했어요~~

연필이 옅어서 그런지 숫자를 써도 희미해 잘 보이지 않던데 연산문제 풀이 할때만이라도 진한연필로 쓰게 해야겠어요..

사걱세에서도 초등때 연산은 꼭 챙겨야할 과목이라고 말하던데 올 2,3월은 연산문제풀이에 집중해서 초등연산 4A 마무리해야겠어요~
예년 같으면 봄방학이라 이것저것 체험도 다니고 여행도 다녔을텐데 바이러스가 창궐한 요즘 집에서 공부하기 딱인 시기라 생각을 바꾸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어요~
매일 아이와 함께 하는 최상위연산수학 -4A 덕분에 코로나 바이러스에서도 안전하고 수학실력도 키울 수 있어서 좋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