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수학문제집을 전혀 풀리지 않고 최상위수학 문제집을 풀게 했더니 아이가 당황하던게 벌써 1년전이네요... 그땐 한장당 2~3문제는 그냥 틀려서 아이도 그렇고 저도 어찌나자존감이 땅에 떨어지던지요...ㅠㅠ
1년이 지난 지금은 많이 달라졌어요~~~
새학기다보니 이것저것 하다가 3월 2주째부터 최상위수학을 풀고 있는데 교과서 순서에 맞게 세자리수를 풀어봤어요...세자리수는 아이가 기응을 보고나서 그런지 자연스럽게 이거 쉽네~쉬워 라며 자신감 가득해서 풀더라구요!!

교과서 진도에 맞춰서 풀릴수 있도록 세자리수 여러가지 도형, 덧셈과뺄셈,길이재기,분류하기,곱셈등 총6단원에 걸쳐 140여페이지 정도 되는 사고력 수학문제집이에요..
최상위수학은 각 단원마다 Basic Concept /Math Topic/ Level Up Test/ High Level 등 4개의 헤드를 가지고 있어요...
Basic Concept은 제목그대로 개념정리 해주는거라 보면 될거에요...
1단원은 몇백,세자리수.자릿값,뛰어세기 .크기비교하기 정도의 개념이 나오더라구요
Math Topic은 개념에서 한발 더 나아가 응용문제라고 생각하면 되요..
여기서 헤매면 다시 개념을 다지고 문제를 풀면 될거에요~~
한페이지당 3문제 들어 있기 때문에 아이도 지루해하지 않더라구요~~

Level Up Test는 다양한 심화문제들이 들어가 있어요... 단순히 문제와 정답만 있는게 아니라 수학과 통합(바른생활), 서술형 문제등이 들어가 있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High Level은 제목처럼 수준높은 문제들이 들어 있어 상위 3%문제를 풀수 있는 수준높은 문제들을 볼수 있겠더라구요~~~

아마도 대부분의 엄마들이 기대하듯이 아이가 Level Up Test, High Level정도는 거뜬히 풀어주길 바랄거에요... 저도 그랬으니까요!!
하지만 제가 아이를 1년잡고 풀려보니 아이는 엄마의 마음과 다르더라구요!!자기가 마음먹으면 10분이면 풀수 있는 문제도 하기 싫으면 1시간이고 딴짓하다 겨우 풀지만 그마저도 오답투성이가 되더군요...
이래서 많은 부모들이 이런부분에서 아이와 갈등상황이 생기고 결국 수학을 포기하거나 수학학원에 등떠미는 결과가 생기는것 같아요~~
저도 소소한 고비가 있었고, 지금도 있고, 앞으로도 있겠지만 아이의 마음을 잘 다독여스스로 공부할수 있도록 기분을 맞춰주는게 부모의 역할인것 같아요...전 주전부리 좋아하는 아들을 위해 좋아하는 마이쮸를 사주거나 오목좋아하는 애 위해 함께 해주는 정도에요...ㅎㅎ
어디서 보니 엄마는 티칭이 아니라 코칭을 해야 한다 라고 하더군요~~
엄마표수학을 하는 많은 엄마들이 아이를 가르치려다 그르치곤 하는데 오늘도 내려놓는 연습을 해야한대요....
이야기가 다른곳으로 흘렀는데 최상위수학은 여타 디딤돌 수학교재처럼 8주, 12주 완성 스케줄표가 있어서 요일 체크하고 날짜를 적어둘수가 있어요..
로봇마냥 딱딱 정해진 날짜,정해진 시간에 아이가 문제집을 풀었으면 하지만 일단 그 부분은 내려놓고 가랑비에 옷 젖는다는 속담처럼 천천히 풀고 있어요..
2월초 최상위수학을 받아보고 이틀 반짝 풀다 연산문제집 풀면서 등한시 한뒤 3월들어와 다시 스케줄표에 적고 조금씩 풀고 있어요...

이번주부터는 2단원 여러가지 도형편을 풀려고 하는데 거기 칠교판 조각으로 도형만드는 문제가 있거든요...
칠교판을 사도 되지만 최상위수학을 사면 이렇게 칠교판 종이가 부록으로 들어가 있어 아쉬운대로 오려서 사용해도 된답니다.ㅎㅎ 참 세심하죠~~~

최상위 수학문제집은 다른 교재와 달리 스토리텔링 이 있어요..
이것도 1단원을 들어가기 앞서 세자리수가 뭐고 어떻게 등장하게 됐는지
수학동화처럼 들어가 있는 이부분을 전 꼭 읽고 들어가요... 6단원까지 있으니 6개의 스토리텔링이 있답니다..

우리바미는 2학년 3반이 됐는데 수학,과학 전문 여선생님이래요... 지난주에는 수학책을 가져와 엄마가 정답을 체크하도록 하시더라구요~~
교과서에서 백에 대해 공부하는것처럼 최상위수학도 100을 여러가지 방법으로 알수 있도록 알려주고 있어요~~~

아이가 재밌어하면서도 조금 헷갈려 하는 부분이 세자리수 자릿값이더라구요...
100이 4, 10이 0, 1이 5=405가 나와야 하는데 십의 자리에 왜 숫자가 없냐며 엉뚱한 질문을 하길래 십의 자리는 0이 올수 있는거다라고 알려줬어요...
질문과 달리 문제는 다 맞더라구요....

다음 단원은 Math Topic에서도 100에 대해 알아보기 문제가 나오는데 바로 이해하고 정답을 찾아 냈어요...
전 아무리 문제가 쉬워도 한번씩 연필로 줄을 그으면서 숫자라도 썼음 하는데 이녀석은 벌써부터 줄긋는걸 귀찮아 하네요..ㅠㅠ

숫자카드로 만들수 있는 가장 큰수,가장 작은수 편에서도 암산으로 바로 풀더라구요
그래서 조금은 귀찮더라도 가장 작은수를 찾으라는 문제가 있어도 하나씩 써보라고 했어요
숫자카드 5장(5.0.7.2.9)중에서 3장을 사용하여 세자리수로 가장 작은수 만들기로 했을때 가장 작은숫자부터 써보라고 했어요...
0<2<5<7<9를 쓴다음 0,2,5로 만들수 있는 숫자를 조합해 세자리수 만들라고 했더니 025,205,250,520,502를 쓰더라구요... 이중 젤 작은수는 뭐냐고 했더니 025는 세자리수가 될수 없으니 정답은 205 라고 답하더군요...
다른 문제집에서는 세자리수중에서 0이 앞에오면 안되는지 이유를 설명해주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는데 최상위수학은 생각하기,해결하기편이 있어서 아이 스스로 문제를 풀때 쉽게 이해할수 있게 만들어놔서 참 맘에 들어요..
저도 이정도면 개념 이해했구나 싶어서 다음장으로 넘어갔어요..ㅎㅎ

수직선에서 뛰어쓰기 문제 유형도 어려워하지 않고 잘 풀었어요..
문제는 100단위로 숫자가 커가는거였는데 전 비록 질문엔 없지만 712다음 숫자는 어디에 와야하고 몇이냐고 물었더니 812,912라며 제대로 알고 있더라구요...
2칸이 100이면 1칸은 몇이냐고 물으니 50이라며 굳이 문제풀이를 안봐도 다 이해하는 초2아들녀석이에요~~~

세번째로 Level Up Test는 다소 어려워하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한페이지에 있는 5문제가 해볼만 했는지 암소리 안하고 풀더라구요...총 10문제도 거뜬히 클리어했어요!!!
앞에서 말씀드린것처럼 레벨업테스트 문제유형은 수학+통합 유형문제, 서술형 문제들이 추가로 들어가 있어요~~~
잘쓰진 않지만 매일 일기와 독서록을 쓰는 버릇이 있어서 그런지 서술형 문제를 어려워하진 않아 다행이에요.ㅎㅎ

하이레벨문제는 각 단원마다 한페이지에 걸쳐 있는데 3%올림피아드 문제중 몇개 정도 맛보기 정도로 적어둔것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3문제가 있었는데 아이는 어려워하지 않고 잘 풀더라구요...
지난번 기+응 풀때 10*10=100이다 라는것만 기억하고 있으면 어려운 문제가 없다고 말해줬더니 2번문제도 곧잘 이해하고 10*100=1,000 / 10*1000=10,000 이렇게 알더라구요
10* 85는 뭐냐고 물었더니 조금 생각하다 850이라고 답을 말하는 아이를 보며 안심이 됐어요~~ 이 단원은 제대로 이해했구나!!ㅎ그래서 쉽게 생각하면 된다....85에 0을 더하면 된다...단 자릿수에 맞춰서!!100*85는 85에 00을 생각하면 된다고...그럼 8,500이 된다고...

매일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과목,정해진 양을 풀지 않는 아이이기에, 하기 싫어하기에 조금씩 습관을 들이고 있는게 들썩들썩한 아이 엉덩이 힘 기르기에요~~
엉덩이힘 기르기에는 최상위수학 문제집만한게 없더라구요!!
우선 의자에 앉으면 최소 20분이상 앉아 있어야 하니까 말이죠~~

기초라 쉽지만 결코 간과해서는 안되는 초2수학 세자리수 개념에서 바미는 한문제도 틀리지 않고 다 맞았어요~~~
아이가 쉽다고 하길래 흥~했는데 정말 어려워하지 않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