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의 세 가지 선물 세트 - 전3권
하야시 아키코 지음, 고향옥 옮김 / 한림출판사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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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크리스마스가 6일 앞으로 다가 왔네요~~

뭐...제가 크리스마스 파티를 한다거나 교회 예배를 가는건 아니지만 일단 쉬는 공휴일이고 아이들이 어린이집에서 크리스마스란 말을 들어서인지 크리스마스=선물받는날(?)로 이해하고 있더라구요...우선 크리스마스엔 산타할아버지가 1년간 착한일 한 친구에게 선물을 주는 날이라고만 알려줬어요..

그랬더니 요즘 겨울왕국 동영상에 푹 빠져 있는 둥이아들녀석이 울라프는 언제 만들고 산타할아버지가 스벤 타고 오냐고 묻더라구요..

이건 뭐 겨울왕국과 산타할아버지의 콜라보레이션이라도 한번 해야 하나 싶기도 한게 동심의 세계에서 크리스마스를 이해시켜줄만한 그림책은 뭐가 있을까 고민하던 차에 [달님안녕]으로 유명한 하야시 아키코 작가의 신작 [크리스마스의 세가지 선물]이란 책을 보여주기로 했어요~~

총3권으로 구성된 [크리스마스의 세가지 선물]은 삼남매가 각각 크리스마스에 각자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된다는 내용으로 되어 있어요..


 

 

 

겨울날을 연상하는 책 표지가 참 예쁘죠~~

작가 하야시 아키코는 우리집에서도 유명해요...둥이들이 [달님안녕]책을 닿도록 보다못해 찢기까지...

[달님안녕]그림이 단조로운데 반해 이번 [크리스마스의 세가지 선물]책은 색감도 화려하고 따뜻하고 그림이 아기자기 예뻐서 그림책 보는 내내 보고 또 보고 했어요~~

이책에 등장하는 삼남매는 첫째딸 가스미,둘째아들 모쿠,셋째딸 레이등 3명이 각자 주인공이자 조연으로 등장해요...

 


정확한 연령은 추정할수 없으나 가스미는 6살, 모쿠는 4살, 레이는 2살정도 되지 않을까 싶네요~~크리스마스 딸기 케이크는 첫째 가스미가 크리스마스 케익에 장식된 딸기가 3개밖에 없자 용감하게 딸기를 구해오겠다며 작은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에요...ㅎ


 

 

한겨울에 딸기를 구할수 있는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지만 책속에선 가능해요~~~

토끼가 떨어뜨리고 간 딸기를 주워준 인연으로 토끼에게 딸기도 얻고 거기다 따뜻한 차까지 선물받는 가스미!!

피터래빗으로 유명한 영국작가 베이트릭스 포터가 그린 토끼와 너무 닮아 보였어요...

그리고 케익에 딸기 5개를 얹어서 멋진 크리스마스 케익을 완성한 가스미와 가족들이 너무 기뻐한 사실은 당연하거겠죠?

우리집도 애가 3명이라 그런지 왜 꼭 딸기가 5개여야만 하는지...설명이 필요없고 공감이 가더라구요...한명 안먹어도 되지만 왠지 5는 완성된 숫자 같은 느낌?

 

 

두번째 그림책은 [바지야,같이가]에요..

둘째아들 모쿠는 크리스마스 파티를 위해 온가족이 할머니집을 가지만 장난감 놀이에 푹 빠진 모쿠는 들은척도 안해요.. 바지만 빼고...하지만 모쿠의 바지는 그꼴을 못보고 모쿠가 일어나게끔 행동을 하죠...


 

 

모쿠와 달리 파란바지는 어서 가고 싶었나봐요.. 언덕을 지나 산책하는 아저씨 다리를 빠져나가 강을 넘고 할머니집에 도착해요.. 여기서 멈추지 않고 할머니집 크리스마스 트리 주위를 깡충깡충 뛰어다니는 재주까지..

결국 모쿠는 먼저 출발한 가족보다도 더 먼저 할머니집에 도착할수 있었어요...

부지런한 바지덕분에 비록 속옷바람이긴 하지만 열심히 운동할수 있는 기회도 생기고 할머니집에 제일 먼저 도착할수 있는 명예까지 가질수 있었어요..

이로써, 모쿠는 앞으로 달리기에서만큼은 가장 앞서지 않을까 싶어요.. 옆에 파란바지만 있다면 말이죠....ㅎㅎ

 

 

그리고 세번째 그림책은 [안녕하세요,산타할아버지]에요..

3권모두 크리스마스 관련 내용을 담고 있지만 이렇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배달해주는 우리의 산타할아버지는 이책 [안녕하세요,산타할아버지]편에서만 나와요..

막내 레이는 크리스마스 전날밤 산타할아버지를 기다리다 오지 않자 할아버지를 찾으러 밖으로 나가요...

레이가 좋아하는 곰돌이 인형을 빨리 받고 싶은 마음에 적극적으로 움직이는게 아닌가 싶어요...

그나저나 이집 딸들은 왜이리 다들 부지런한지 모르겠어요~~

가스미는 케익에 얹을 딸기를 구하러 토끼와 만나질 않나 막내 레이는 산타할아버지를 만나러 무작정 밖으로 나가고..무서움도 없나봐요~~ 아마도 [달님안녕]에 나오는 그 아이가 바로 이 레이가 아닐까 싶어요...그책에서도 밤,어둠을 무서워 하지 않는 용감한 아이로 나오던데 그 아이가 자라서 씩씩한 레이가 된건 아닌지...

 

 

걷고 또 걸어 산타할아버지를 만난 레이지만...

작은 레이가 눈에 들어오지 않은 산타할아버지는 구멍난 자루에서 아이들에게 나눠줄 선물들이 하나씩, 둘씩 떨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는것 같아요... 덕분에 자루는 점점 가벼워졌을텐데 말이죠...

 

 

떨어진 인형,장난감을 한가득 안고 할아버지를 뒤따르던 레이가 너무 힘들어

털썩 주저앉자 그제서야 산타할아버지가 레이를 발견해요~~ 큰인형들 사이에 작은 레이도 하나의 귀여운 인형같죠!!

자루에 난 구멍 바느질도 참 잘하는 산타할아버지세요~~~바느질을 잘하기위해선 돋보기 안경은 필수겠죠....ㅎ 바느질이 끝난 산타할아버지는 레이마저도 자루속에 담아버리고 말아요.. 아뿔싸!!아이를 인형으로 알았던거에요..

하지만 자루속에 들어가 흔들흔들린게 참 기분이 좋은 레이에요..

다행히 산타할아버지가 찾아간 첫번째 집이 레이네라 가스미 언니 양말에는 인형을, 모쿠오빠 양말에는 빨간소방차를 넣고나서 레이가 방안에 없는걸 확인한 산타할아버지..

레이에게 원하는 곰돌이 인형을 안겨주고 친절하게 침대에 눕혀준 산타할아버지는 레이가 잠들때까지 옆에 있어주는 다정함도 보여줬어요..

우리가 어릴적부터 많이보고 꿈꿔온 전형적인 산타할아버지의 모습이에요~~

과연 레이는 어떤꿈을 꾸고 있는 걸까요?

 

 

레이네집 말고 다른집을 가기위해 순록을 타러가는 산타할아버지를 보고서는 우리집 둥이가

산타할아버지가 우리집에도 오면 좋겠다고 하네요~~~

마지막 그림책 [안녕하세요,산타할아버지]편이 가장 동화속 동화 그림책 같더라구요..

 

이렇게 한번에 3권의 책을 세명의 주인공 입장에서 크리스마스를 즐길 수 있었어요~~~

전 개인적으로 [안녕하세요, 산타 할아버지]책 이 제일 맘에 들었어요...

아이들에게 산타할아버지도 보여줄수 있고 할아버지의 실수와 멋진 바느질 솜씨, 그리고 정감있는 할아버지의 행동 하나하나가 아이들이 꿈꿔 봤음직한 그런 산타할아버지의 표본인것 같아서에요~~

2018년 우리집 세남매도 몇달전부터 노래부르는 선물이 있어요..

8살 첫째는 레고 배트맨무비, 둥이중 아들은 공룡 아파토사우르스, 둥이딸은 콩순이중 콩콩이가 갖고싶다네요...

[크리스마스의 세가지 선물]처럼 우리집 아이들도 자신들이 갖고 싶어하는 선물을 산타할아버지에게 받을수 있을까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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