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선을 넘는 한국인 선을 긋는 일본인: 심리학의 눈으로 보는 두 나라 이야기
한민 지음 / 부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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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블 붕괴 이후 침체된 경제, 아직 복구되지 않은 대지진의 여파, 후쿠시마 방사능, 얕보기만 했던 한국의 약진.. 최근 극심해지고 있는 혐한은 수치를 당할지 모른다는 불안에서 벗어나기 위한 일본인들의 어쩔 수 없는 선택은 아닐까요.
고개를 돌려 한국을 봅시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한국에도 혐오와 관련된 현상들이 많은데요. 한국의 혐오는 특정 집단에 대한 차별과 멸시라기보다는 분노의 표출이라는 성격이 강해 보입니다. 또한 혐오가 주로 지배적 집단이 행하는 소수 주변 집단에 대한 차별의 형태를띠는 반면, 한국에서 나타나는 혐오는 그 대상과 방향이 천차만별입니다. 그야말로 ‘만인의 만인에 의한 만인에 대한 혐오라고 할 정도인데요. 따라서 저는 이것을 혐오가 아닌 ‘분노‘로 보아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마사 누스바움에 따르면, 혐오와 분노는 매우 다른 종류의 감정입니다. 혐오가자신을 오염시킬 수 있는 불쾌한 대상에 대한 거부를 나타낸다면 분노는 부당함 또는 위해에 대한 생각이 주를 이룹니다. 다시 말해, 분노란 내개 부당한 일이 행해졌다는 생각에서 비롯된 감정이죠. - P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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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파이브 - 잭 더 리퍼에게 희생된 다섯 여자 이야기
핼리 루벤홀드 지음, 오윤성 옮김 / 북트리거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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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더 리퍼는 매춘부를 골라 죽였다. 혹은, 사람들이 그렇게 믿어왔다. 그러나 다섯 피해자 중 셋은 매춘부였다고 말할 만한 확실한 증거가 전혀 없다. 경찰은 어두운 안뜰이나 거리에서 시신을 발견하자마자 피해자는 매춘부이며, 어떤 미치광이가 섹스를 미끼로 그들을 꾀어냈다고 가정‘했다. 이 두 가지 가정은 그때도 증명되지 않았고 지금도증명되지 않는다. 반대로 사인 심문에서 확인된 사실에 따르면, 잭 더리퍼는 그 어떤 피해자와도 성교를 하지 않았다. 몸싸움의 흔적도 전혀 없었으며, 범인은 완벽한 정적 속에서 범행을 저질렀다. 사건 현장근처에서 비명을 들은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었다. 부검 결과 다섯 피해자 모두 누운 자세에서 살해당했다. 최소 세 명의 피해자는 주변에 잘알려진 노숙자였고, 살해당한 밤에는 여인숙에 묵을 돈이 없었다. 마지막 사건의 피해자는 자기 집 침실에서 살해당했다. 그러나 경찰은 범인이 피해자를 선택한 기준을 두고 스스로 세운 가설에 몰두한 나머지, 이러한 사실들로부터 너무도 명백한 결론을 도출하지 못했다. 범인은 잠든 여자를 노렸다는 결론을. - P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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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 상실, 사랑 그리고 숨어 있는 삶의 질서에 관한 이야기
룰루 밀러 지음, 정지인 옮김 / 곰출판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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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이 매일밤 그들 머리 위에서 빙빙 돌고 있는천구의 천장이라는 생각을 사람들이서서히 놓아버릴 수 있도록 수고스럽게 복잡한 사고를 하는 것은 중요한일이라고 말이다. "왜냐하면 별들을 포기하면 우주를 얻게 되니까"라고 헤더는 말했다. "그런데 물고기를 포기하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나는 전혀 알 수 없었다. 하지만그 순간 한 가지는 알 수 있었다. 물고기의 반대편에 다른 뭔가가 기다리고있다는 것. 물고기를 놓아주는 일은그 결과로 또 다른 어떤 실존적 변화를 불러온다는 것. 그리고 그 결과는 사람에 따라 다 다를 거라는 생각이들었다. - P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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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재난 불평등
존 C. 머터 지음, 장상미 옮김 / 동녘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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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불평등을 표현하는 방법은 많지만, 그정도를 잘 보여 줄 수 있는 표현 가운데 하나는 바로 이것이다. ‘오늘날 전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85명이 소유한재산 규모는 세계 인구 중 하위 50퍼센트가 가진 재산을 모두 합한 것과 같다. - P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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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 법이 될 때 - 법이 되어 곁에 남은 사람들을 위한 변론
정혜진 지음 / 동녘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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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순히 어둠을 받아들이지 마오." 임세원은 자신의 책 《죽고 싶은 사람은 없다》에 딜런 토머스Dylan Thomas의 시구를 두 번이나 인용할 만큼 이 말을 좋아했다. 그가 말한 어둠은 아마도우울로 인한 자살 충동, 모든 걸 포기하고 싶은 마음일 것이다.
임세원은 누구든 그런 어둠이 지배하게 놓아두지 말자고 했다.
그의 추모 콘서트에서 불린 노래처럼 그와의 약속에 보태어본다. 아픈 사람이 나쁜 사람이 되는 어둠을 결코 순순히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 P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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