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파이브 - 잭 더 리퍼에게 희생된 다섯 여자 이야기
핼리 루벤홀드 지음, 오윤성 옮김 / 북트리거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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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더 리퍼는 매춘부를 골라 죽였다. 혹은, 사람들이 그렇게 믿어왔다. 그러나 다섯 피해자 중 셋은 매춘부였다고 말할 만한 확실한 증거가 전혀 없다. 경찰은 어두운 안뜰이나 거리에서 시신을 발견하자마자 피해자는 매춘부이며, 어떤 미치광이가 섹스를 미끼로 그들을 꾀어냈다고 가정‘했다. 이 두 가지 가정은 그때도 증명되지 않았고 지금도증명되지 않는다. 반대로 사인 심문에서 확인된 사실에 따르면, 잭 더리퍼는 그 어떤 피해자와도 성교를 하지 않았다. 몸싸움의 흔적도 전혀 없었으며, 범인은 완벽한 정적 속에서 범행을 저질렀다. 사건 현장근처에서 비명을 들은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었다. 부검 결과 다섯 피해자 모두 누운 자세에서 살해당했다. 최소 세 명의 피해자는 주변에 잘알려진 노숙자였고, 살해당한 밤에는 여인숙에 묵을 돈이 없었다. 마지막 사건의 피해자는 자기 집 침실에서 살해당했다. 그러나 경찰은 범인이 피해자를 선택한 기준을 두고 스스로 세운 가설에 몰두한 나머지, 이러한 사실들로부터 너무도 명백한 결론을 도출하지 못했다. 범인은 잠든 여자를 노렸다는 결론을. - P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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