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바로섬 법을 배웁니다 - 2020 학교도서관저널 추천도서, 2020 한국학교사서협회 추천도서, 2019 소년한국 우수어린이도서 천개의 지식 9
안소연 지음, 임광희 그림, 소재용 감수 / 천개의바람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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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사람들이 자유롭고 평등하며 정의롭게 느끼는 사회에서 살려면 법이 필요합니다. 바로섬의 사람들도 바로섬을 그런 사회로 만들기 위해 여러가지 법을 만듭니다. 돈을 주고 산 물건이 불량일 때, 공공제가 나에게 피해를 주었을 때, 이웃 때문에 고통을 받을 때 등 여러가지 상황에 알맞는 법이 필요합니다. 어렵게 느끼지는 법 용어들을 바로섬 사람들의 사례를 통해 배워갈 수 있습니다.

 친구와 다툼이 있을 때 이를 해결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먼저 상황을 파악하고, 친구와 어떤 입장 차이가 있었는지, 오해는 무엇이었는지, 서로 어떤 감정을 느꼈는지 알아간 후 사과를 합니다. 법에도 이러한 절차가 있습니다. 다툼이 생겼다고 해서 바로 재판에 가는 것이 아니라 협상(화해), 조정, 중재 등의 여러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협상, 조정, 중재의 방법이 있다고 설명했다면 바로 이해할 수 있는 어린이가 몇이나 될까요. 생소한 용어와 생소한 절차들에 이해를 포기해버리는 어린이가 나왔을 수 있습니다. 큰뜻 할아버지와 곰곰 할머니의 사례를 통해 이를 살펴본다면 어떨까요. 그 이해는 훨씬 쉬울 것입니다.

 법 용어는 생각보다 훨씬 많습니다. 민법, 배심원, 법원, 언론 중재 위원회, 행정소송법, 헌법재판소 등 어른들은 쉽게 알고 있는 그런 단어들이 어린이들에게는 어렵습니다. 이 책에서는 법과 관련된 용어들을 정리하여 책의 맨 뒤에 제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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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 요리사 2 - 유령의 탄생과 유령 사냥꾼 시끌벅적 어린이 환상 특급 2
레디시아 코스타스 지음, 빅토르 리바스 그림, 김정하 옮김 / 분홍고래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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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령 요리사 2>는 갑작스럽게 죽어 유령으로 변한 꼬마 에스메랄디나의 이야기이다. 유령으로 살아가는 에스메랄디나, 유령을 쫓아 버리려는 자들, 유령을 사냥하는 자들, 그저 호텔에 머물고 싶어하는 유령들까지. 다양한 자들의 이야기이다.

 삶과 죽음. 철학적이고 관념적인 개념이다. 아이들에게 죽음이란 두려운 것이라고 막연히 인식될 수 있다. 죽음 뒤엔 무엇이 있을까. 아무도 알지 못하고, 알 수 없는 세계이지만, 그렇기에 죽음 뒤의 세상에 대해 마음껏 상상할 수 있다. 어찌보면 그냥 재미 위주의 판타지 동화로 느낄 지 모르지만 다른 시각으로 보면 삶과 죽음을 소재로 한 판타지인 것이다.

 에스메랄디나는 10살의 나이에 죽음을 맞이한다. 고난은 죽기 전에도 있었다. 가족에게 찾아온 유령을 쫓아버리려고 했고 본인이 가족을 책임지는 사람이 된다. 끊임없이 다가오는 위기들에 낙담해 버렸을 수 있지만 에스메랄디나는 그렇지 않다. 가족을 지키기 위해 거추장스러운 원피스는 던져버리고, 부모를 떠나서도 성장을 멈추지 않는다. 죽음의 세계는 에스메랄디나에게 끝이 아니라 단지 또 다른 세상일 뿐이었고 책은 그 여정을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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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 과학편 1: 지하 농장 팜 과학편 1
홍지연 지음, 지문 그림 / 길벗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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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팜>은 쌍둥이 형제 주니와 거니가 지하 농장에 살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리는 '코딩 과학 동화'이다. 주니는 발명을 좋아해 기발한 아이디어로 무엇이든 만들고, 거니는 주니가 벌여놓은 일을 수습한다. 이곳에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코딩의 개념과 원리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다.

  코딩을 하다보면 생소하고 어려운 용어들이 많다. 이벤트, 알고리즘, 변수 등 개념 자체도 아이들에게 생소하고 이를 설명하려고 하면 이해하기가 더 어렵다. 왠지 수학, 과학과 복잡하게 얽혀있는 것 같아서 다가가기 어려울 수 있는 코딩이다. 하지만 코딩동화를 통해 쉬운 설명, 흥미로운 그림들로 코딩에 다가가기가 쉬워진다면? 엉뚱하지만 덕분에 재미와 지식을 모두 얻을 수 있는 이 동화를 선택할 것이다.

  엉뚱할수록 오히려 창의적인 대답들이 많이 나올 수 있는 코딩의 세계에 발을 들이기 위해서 책 <팜>은 엉뚱한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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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사 김도언 반올림 45
김하은 지음 / 바람의아이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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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제강점기 시대, 무성영화가 나오던 시대이다. 소리가 없다는 점을 보완하기 위해 변사라는 직업이 있었다. 주인공 김도언은 최초의 여성 변사가 되었다. 그리고 독립운동가이다. 변사라는 색다른 소재를 이용해서 여성이자 독립운동가로서 김도언이라는 인물을 그리면서 그 시대의 독립운동을 펼쳤던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독립 운동가를 떠올릴 때 직접 투쟁한 인물들이 먼저 떠오를 것이다. 하지만 귀중한 정보를 빼내거나 전달하는 역할, 돈을 모아 독립 운동을 돕는 활동, 독립 운동을 영화로 담아 기록하고자 했던 사람 등 다양한 노력이 한 곳에 모아졌기에 독립 운동이라는 투쟁이 빛을 낼 수 있었을 것이다. "너와 내가 꿈꾸는 방식은 다르지만, 도달하는 결론은 같아. 우린 둘 다 독립을 원해. 그렇지 않니?"(144쪽) 앞에서 투쟁한다고 해서 독립을 더 원하는 것이 아니며, 예술인이라고 해서 독립을 덜 원하는 것이 아니다. 이 책은 독립 운동의 의미를 다시 되짚어 주고 있다.

 남자 변사에 대한 기록은 남아 있지만 여자 변사에 대한 기록은 별로 남아 있지 않다. 그만큼 그 시대에 여성의 프레임이 작고 엄격했다는 말이다. 주인공 김도언이 원래 되고 싶었던 것은 변사가 아니라 역관이었다. 하지만 여성은 역관이 될 수 없다는 말에 남장을 해서라도 꿈을 이루기 위해 서당을 다녔다. 변사 역시 여성은 할 수 없다는 말을 들었으니 이에 굴하지 않았다. 이 책을 통해 격동의 시대를 살았던 여성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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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자는 약속보다 로그인이 더 편해! 팜파스 어린이 30
박서진 지음, 김다정 그림 / 팜파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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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나자는 약속보다 로그인이 더 편해!>는 현실 세상보다 온라인 세상이 편한 우현이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온라인 세상은 장점도 있지만 단점도 있는 세상이다. 또 온라인 세상은 현실 세상과 단절되어 있는 세상이 아니다. 우현이가 우여곡절 끝에 현실 세상, 온라인 세상에서 모두 올바르게 사는 법을 터득해 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요즘 아이들은 현실 세상보다 온라인 세상을 더 광범위하게 접한다. 온라인 세상에서 '나'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현실 세상과 항상 같은 모습을 한 것은 아닐 것이다. 상대에게 내가 완전하게 노출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나를 숨기거나 거짓으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런 온라인 세상에서는 상대에게 함부로 행동하거나 상처주는 말을 해도 되는 것일까?

 반대로, 온라인 세상의 상대는 나에게 얼마나 진실하게 대할까? 온라인 세상 속에서 만나는 사람들을 나는 어떻게 구별하고, 얼마나 진실되게 받아들여야 하는 것일까?

 <만나자는 약속보다 로그인이 더 편해!>에서는 온라인 세상과 현실 세계가 만나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온라인 세상을 막을 수 없기에 온라인 세상을 현명하게 만나는 법을 배우기 위해서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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