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 달 성평등 교실 - 박스 열고 나와, 진짜 나 찾기 슬기로운 사회생활 1
아웃박스 지음, 정재윤 그림 / 파란자전거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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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다움, 여자다움이란 것은 무엇일까? 실은 그런 것은 없다. 나다움만 있을 뿐이다. 고정관념을 가지다보면 결국 그것이 차별이 되고 만다. <열두 달 성평등 교실>에서는 성평등적인 인식을 갖기 위해 우리가 알아야 할 12가지 주제를 차례로 다루고 있다.

 성과 관련해 우리가 공부하기 위해서는 순서를 지켜야 한다. 그만큼 조심스럽고 소중히 대해야 할 것이 성이기 때문이다. 본 책에서는 성-몸에 대한 교육- 가족에서의 성-외모-연애-사회적 인식 등 순서를 지켜 성에 대해 안내하고 있다.

 보통 성교육이라고 하면 몸의 변화, 성 존중하기 등에 대해 배우는데 사실은 이는 성평등이라는 주제에 포함되어 포괄적으로 함께 다루어야 하는 주제이다. 성에 대해 인식하고 성을 존중하는 것은 곧 내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것이고, 이후의 연애와 사회적인 성평등과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보통 성교육에서 다루지 않는 성평등 교육을 본 책에서는 함께 다룬다. 예를 들어 가정에서의 성 평등을 가르치면서 평등한 집안일 그래프를 그린다. 또는 드라마나 영화 등 매체에서 다루는 성 상품화에 대해 지적하면서 비판적으로 미디어를 소비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좋은 미디어 콘텐츠의 기준을 제시한다. 또 우리 생활 속에 숨어있는 단어 속 성차별적인 발언들을 성평등 언어 사전 활동으로 제시하고 이를 스스로 바꿔보는 활동을 한다. 성평등을 위한 이러한 다양한 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나도 모르게 가지고 있던 성차별적인 인식을 바꾸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성평등 교육은 나이, 성, 지역을 초월해 모두가 조화롭게 살아가기 위해 꼭 받아야 하는 교육이다. <열두 달 성평등 교실>을 통해 성평등, 성폭력, 혐오, 차별 같이 어렵고 복잡하게 느껴지던 문제들이 해결 가능한 질문으로 느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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