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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불링 스토리 ㅣ 꿈꾸는 문학 1
한은희 지음 / 키다리 / 2021년 4월
평점 :
책 <네버불링 스토리>에서 시원이와 주리는 서로의 아픔을 돌봐주고 함께 성장한다. 시원이는 부모님의 불화로 표현언어장애를 겪고 있다. 주리는 미혼모 가정에서 자라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렇게 두 아이는 부모님의 영향으로, 환경에 의해 원치 않게 어려움을 겪게 되었다. 하지만 <네버불링 스토리>는 시원이와 주리가 아픔에 굴하기보다 스스로 아픔을 이겨내고 애쓰고 성장하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학교 교실은 작은 사회이다. 한 반이 된 아이들이 공동체를 이루어 1년을 생활한다. 어른들처럼 그 속에서 친구 있기도 하고, 서로 경쟁하거나 싸움을 벌이기도 한다. 시원이와 주리도 학교에서 이것을 경험한다. 남들과 어울리지 못하면서 모둠 활동에서는 소외되고 왕따당하기 마련이고 폭력을 당해도 당당하게 말하지 못한다. 교실에서 겪은 상처들을 치유할 곳이 있어야 하는 아이들인데 가정, 친구들에게 그런 치유를 받지 못하고 있었다. 시원의 부모는 시원이 표현언어장애를 겪고 있다는 것을 모를 정도로 시원에게 관심이 없다. 주리도 엄마의 응원을 충분히 받지 못한다. 그러나 이야기의 과정에서 시원과 주리는 서로에게 힘이 되어준다. 이야기의 끝엔 결국 한걸음 성장하기 위해 전국웅변대회에 나가게 되고 가족, 친구들의 응원을 받으며 나의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게 된다.
<네버불링 스토리>를 통해 청소년기 아이들의 혼란과 어려움을 느껴볼 수 있다. 청소년기 아이들이 자신의 꿈을 위해 나아가면서 어려움을 이겨내는 모습도 엿볼 수 있다. 어려움을 이겨내는 과정에서 가족과 친구들의 응원과 도움이 얼마나 중요하고 힘이 되고 치유되는 요소가 될 수 있는지 알 수 있다. 시원이와 주리와 같은 청소년기를 겪고 있을 아이들, 그 아이들의 주변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