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의 선택 돌개바람 49
최은영 지음, 배현정 그림 / 바람의아이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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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아지와 관련된 영상들을 본 적이 있다. 졸고 있는 아기 앞에 앉아서 아기가 넘어지지 않게 도와준다던가, 자동차가 쌩쌩 달리는 차도로 사람이 들어가려고 한다면 막아서는 등의 모습이었다. 이런 영상들을 보다보면 강아지도 사람처럼 생각하고 느끼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었다. 책 <황제의 선택>의 강아지 황제도 사람처럼 다른 사람과 강아지의 어려움에 마음 아파할 줄 안다. 그리고 어려움에 처한 사람과 강아지들을 돕고자 한다. 이 이야기를 통해 반려동물이 겪을 수 있는 어려움들을 살펴보고 강아지 황제의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다.

 이야기가 시작하자마자 강아지 황제는 사고로 죽는다. 이야기 초반부터 강아지 황제에게 선택을 해야하는 순간이 찾아온 것이다. 항아리 안에서 묵묵히 죽음을 맞이할 것인지, 아니면 세상 밖으로 나갈 것인지. 이 책이 특별한 이유는 이러한 선택의 순간을 인간의 시점에서 다룬 책, 드라마, 영화 등은 많았으나 강아지의 시점에서 다룬 것은 없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강아지 황제가 세상 밖으로 나가겠다는 선택을 했을 때 강아지의 시점에서는 어떤 일들이 펼쳐지게 될 지 더 흥미롭게 느껴졌다.

 황제에게는 두 가지 임무가 주어진다. 동물학대를 저지른 범인을 찾아내는 것과, 고통스럽게 죽은 강아지를 찾아 몸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임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다른 강아지들의 어려움을 목격하게 되고, 동물학대를 저지르는 사람의 악행을 목격하게 된다. 또한 자신의 주인이었떤 주인 준서를 위로하려는 따뜻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책 황제의 선택을 통해 독자들이 반려동물로서의 어려움, 반려동물의 심정 등을 이해하게 되고 앞으로의 행동을 고민해보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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