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고통을 모두 통과하고오리처럼 동동)))))))))작아지니까 안심이 돼감히, 이안의 여섯 번째 동시집을 해석하며 기뻤다. 또, 내가 디디고 갈 “말의 지팡이”를 얻어 든든했다. 여성 어린이 화자의 캐릭터는 시 쓰며 눈이 깊어진 어린이다. 여덟 살 모험가 이안, 철학 우화 동시를 쓰는 여섯 번째 동시집의 이안, 위 인터뷰에서 말한 ‘어린이와 합일된 상태로 이루어진 말하기’를 하며 시론을 시로 쓰는 이안을 만났다. 아이는 사랑과 고통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가려진 시〉를 보는데 나한테 〈해피 엔딩〉이 말을 걸었다. 소중한 걸 끝내 지키지 못하고 속으로 울던 때여서 그런가 싶다.해피 엔딩상실감과 고통 속에서 “그놈을 쓰러뜨려/그놈을 깨” “곧 만나, 이모”라고 건네는 구조 신호를 받았다. 패기를 되찾고 다시 작아져도 거뜬하다고 내 미래의 어린이가 보낸 목소리였다. 자주자주 어린이가 되어 기뻐하고 기도할 수 있을 것 같다. 나를 번쩍 들어 안아 주면서 어린이가 되어도 좋은 시간에 도착하기. 내가 작업할 세계 그리며 걸어가기.조그맣다고 약할 순 없는 거야〈시인의 말〉에는 “조그맣다고 약할 순 없는 거야”라는 말이 있다. 조그맣다는 건 그 조그만 안에 필요한 모든 게 들었다는 것. 이안이 그린 자화상 〈시를 위한 패턴 연습〉에는 )이 아홉 번 겹치니까 호수에 초승달이 아홉 개 뜬 거처럼 보인다. 이건 눈이 나빠야지만 볼 수 있는 진경. 전반부와 후반부는 서로의 거울이며 되풀이가 된다. 미니멀하고 순도 높은 삶의 내부 설계를 보여 준다. 단순해질 일만 남은 내 여름방학이 어떤 사랑과 고통을 선사할지. 일단은 1학기가 해피 엔딩!드디어,더 깊은 어둠을 찾았나 봐요까만 밤,산 너머 저쪽으로 뛰어드는별똥의 기쁜 퐁당.*정지용의 「별똥」에 이어 씀._이안, 「별똥」 전문
안녕하세요? 저는 동시와 동시를 쓰는 시인들을 아끼고 존경하는 초등교사 우경숙입니다. <나의 작은 거인에게> 탄생을 축하×환영합니다! 올해 5학년 우리 반 거인들과 <거인에게>를 한 권씩 나눠 가질 수 있어 기쁩니다. 책상을 동그랗게 모아서 우리는 동시 한 알을 꺼내서 한 행씩 이어가며 낭독합니다. 때론 동그라미 안에 걸어 들어가서 역할극도 하고요. 동시는 "어느 틈에" 우리를 "고요한 종소리"를 나누는 사이로 만들어주고 있어요. 우리 반 00는 선생님한테 이렇게 신박한 동시집 신상(?)을 선물 받으니까 동시집을 수집하고 싶어진대요. 00가 자신의 시를 수집하는 한 해가 되게끔 뒤에서 솔솔 따라가려고요. 동시마중 레터링 서비스 <블랙>과 "블랙 동시 선집"이 불러올 신박한 물결을 환영합니다! 저도 솔솔 따라가겠습니다. 5월 11일 2시, <거인에게> 출간 기념 낭독회에서 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