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란사 - 조선의 독립운동가, 그녀를 기억하다
권비영 지음 / 특별한서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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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독립운동가 하란사
그녀를 기억하기 위해
덕혜옹주의 그 분이 다시 여성파워를
소설로 재구성 해본다.

평양의 전주 김씨 집에서 출생하여
인천별감의 고위관리 하상기에게 팔려가듯 시집와
남편의 외조로 미국의 대학까지 가서
1906년 한국 최초의 여성 문학사로 귀국하여 이화학당 기숙사 사감으로 등용되나 그 13년 후 1919년 파리 강화 회의 참석을 위해 가던 중 베이징에서 의문사 당한 여정을 보여준다.

대한제국의 여성 독립운동가 하라사
유관순도 그 분의 제자이셨군요

독립의지를 불태우는 모습을 이 장편소설에서 생생하게 그려 내셨습니다

읽으면서 자주 보인 이 분의 구더기 모시는
찰진 욕들이 아주 구성져 인상 깊었어요. 🤣🤣🤣

역시 소설의 백미는 인물의 행동과 성격 묘사인가 봅니다.

등장인물들의 행동의 원인인 내면의 흐름과 생각은 끊김없이 속도감있게 몰입을 충분히 주었고 여성사에 대한 낯섬과 이로 인한 거부감이 싹 달아났습니다.

그녀를 충분히 기억할 듯 합니다.

몰랐던 한 분의 위인을 제 마음에 모셨구요
교육적인 지적 전달도 충분히 한 몫한 듯 합니다.

또 #베스트셀러 의 스멜이 풍기는군요

당연히 저자는 시대상 마케팅 타겟을 유효하게 저격할 듯 합니다.
성공의 여부는 안봐도 뻔할 것 같아요

"별은 멀리 있기에 아름다운 것이다 ㆍㆍㆍㆍㆍㆍ.
멀리 있기에 우러르는 것이다 ㆍㆍㆍㆍㆍㆍ."

마지막 그녀의 남편이 그녀 하란사의 일기장에서 봤다는 내용은 내 마음 한구석을 한겨울 비집고 들어오는 바람처럼 시리게 한다.

그 분이 주인이 될 나라에서 기꺼이 한 알의 밀알이 될지니.
...
나는 하루에도 열 두번씩 다른 생각을 한다.
가슴 속에 피는 꽃을 내가 어이하랴.
꽃은 저 혼자서도 피는 것을.

더불어, 그녀의 남편을 향한 마음 역시 이렇게 표현한다. 읽으면서 남편에 대한 행실이 불만이었는데 이로인해 싹 달아났다.

"이토록 나를 살뜰히 여겨주시는 사람을 다시 만날 수 있을까? 허나 그것이 사랑은 아니었다. 존경과 신뢰의 몸짓이었다. 기대고 싶은 기둥이었다." 라고.

어디까지가 기록이고 어디서부터 소설일까요

국뽕이 차오르게 하는 여성 독립운동가 하란사의 이야기

꼭 기억하고 후대에 전하겠습니다

이 좋은 작품을 세상에 내놓은 권비영작가님, 특별한서재 출판사에 감사의 말씀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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