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사람들의 근대 생활 탐구 - 개항으로 세계를 만난 생각이 자라는 나무 28
권나리 외 지음, 역사교과서연구소 감수 / 푸른숲주니어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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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단군신화부터 삼국시대를 거쳐 조선시대의 역사에 대해 다양한 책을 읽으며 한국사를 알아왔다.

그런데 조선의 가장 큰 변화가 있던 시대라 할 수 있는 근대사는 아이와 엄마의 호기심을 더욱 불러일으켰다.

개항을 함으로써 조선에 닥친 수많은 일들과 변화는 조선인들에게는 혼돈의 시기였을 것이다.

근대화 시기의 수많았던 일들을 이 책에 담았다.

조선의 개항기를 엿볼 수 있는 이 책은

개항으로 만난

조선 사람들의

근대 생활 탐구


조선의 개항은 자의적인 것이 아니라 강제적인 개항이었다.

상인들의 활동으로 그동안은 청과 자연스레 왕래를 했지만 서양의 배가 침략함으로써 전투가 벌어지고 이를 빌미로 조선을 무력으로 개항하게 만들었다.

일본은 조선을 삼키고자 야욕을 숨겨오다 결국 조선을 침략하고 국권을 박탈하기까지 했다.

일본과의 조약도 서양과의 조약도 모두 조선에게 유리하지 않았고 강국에 의해 국력은 약해져갔다.



동학농민운동이 일어나자 궁에서는 일본과 청을 끌어들여 백성을 제압했고, 청이 조선에 들어오자 일본은 이 기회를 노려 조선에 들어와 청일전쟁까지 일으켰다.

고종은 국력을 키우고 신문물을 받아들이고자 서양에 외교사절단을 보냈다.

서양의 문물을 보게 된 보빙사 일행은 어떤 생각을 하게 되었을까?

일행 중 어떤 이는 서양에 대해 더 알고자 오래 머물다 온 사람도 있고 다시 돌아와 조선이 어디까지 변화해야 하나 깊은 고민에 빠진 이도 있었다고 한다.

말 그대로 정말 신기하고 고민되었을 것이다.

개항으로 인해 새로운 사상도 들어와 신분제도 폐지가 선포되었고 여성들도 학교에서 공부를 하게 되었다.

신분을 떠나 열심히 공부하고 재능이 있는 사람은 그 빛을 발하게 될지니 노비 출신이었던 어느 여성도 의사가 되어 아픈 조선인을 위해 병원에서 일하며 환자를 살폈다고 한다.

개항전의 조선은 양반들을 위한 교육이었지만 개항후에는 누구나 공부를 할 수 있었으니 조선인들의 의식을 깨울 수 있는 계기가 된 것이다.



조선에는 서양의 문물이 다양하게 들어오게 되었는데 음식문화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

조선의 연회상에는 포크와 나이프가 있고 커틀릿처럼 보이는 음식도 상에 올랐다고 한다.

식탁에는 화병과 촛대가 오르며 조선과 서양의 문화가 적절히 조화를 이룬 것 같다.

조선과 서양의 교류가 늘어나면서 호텔과 요리욕이 생겼다. 요리욕은 일본인들의 거주지에 들어선 곳인데 화려한 고급 음식과 술에 게이샤의 춤과 노래를 즐기는 사교장이었다고 한다.

조선인이 운영하는 명월관도 있었는데 신분에 관계 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었다.

조선의 음식 뿐만 아니라 새롭게 개량한 음식이나 서양의 술, 과일, 차등 다양한 메뉴를 선보였다.

그러면서 조선의 식탁이 더욱 풍성해졌다.



조선의 소식을 전하고자 신문사를 세워 신문을 발행했고, 세금을 화폐로 내게 하여 자연스럽게 은행도 설립하게 되었다.

제도가 바뀌고 그 제도를 맞추기 위해서는 계속적인 변화가 필요했을 것이다.

일본은 제일은행을 세워 조선의 금융을 장악해 나갔다.

조선의 상평통보와 백동화를 제일 은행권으로 바꾸는 일은 조선 상인들과 농민들에 막대한 타격을 남겼다.

조선을 삼키려는 일본의 야욕이 드러난다.

개항후 조선에는 규칙 있는 놀이들이 생겨났는데 축구, 야구, 농구, 정구등 스포츠가 소개되었다.

짚으로 공을 만들어 축구를 했다는데 그 짚 공이 조선 최초의 공이 되었구나!

이렇게 조선도 변화하며 일제의 만행 속에서 시간은 흘러갔다.

해외로 이주한 조선인들은 인종차별과 고된 노동으로 겨우 살아갔다고 한다.

살고자 이주했는데 더 힘든 세월을 보내야 했으니 얼마나 힘들었을까...

근대화를 기점으로 조선은 변화되었으나 일본의 만행으로 수많은 목숨이 안타깝게 되었으니 개항이 좋으면서도 안 좋은 계기가 된 것이다.

자주적인 개항이고 평등한 조약이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나라의 이익도 얻고 교류도 하여 문물을 받아들여 국력을 강화시켰다면 지금의 대한 제국은 어떤 모습일까?

일본이 침략하지 않고 대한 제국이 계속 이어져 왔다면 지금의 대한민국은 어떨지 항상 궁금했다.

미래는 아무도 모르는 법!

하지만 조선의 일은 조선의 힘으로 해결하고 자주적인 개항과 평등한 조약으로 이어졌다면 지금 우리는 또 어떠할지 상상해 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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