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 케어 보험
이희영 지음 / 자이언트북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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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에도 보험이 있나요?

📌40만독자의 사랑을 받은 ”페인트“ 이희영 작가의 열 번째 장편소설

🧎🏻누구나 살아가면서 사랑을 하게되고 이별의 아픔을 겪게 되는데요. 사랑이라는 감정이 무르익으면 상대와 나누어가며 키워가면 되지만, 이별의 순간이 오면 오롯이 나혼자 감당하고 아파해야 하는 것 같아요.

🌱상해보험, 화재보험, 실비보험 등 우리의 몸과 재산을 지켜주는 보험은 있는데 마음을 지켜주는 보험은 왜 없을까 생각해본 적 있으신가요?

📍
네 명의 산후조리원 동기들은 산후조리원 세미나실에서 각종 보험 설명을 듣다 마지막에 BU 상담 설명회를 듣게 되는데요.
아이를 위한 실비나 종합보험, 교육보험이 아닌 이별후 찾아오는 아픔과 상처를 치유해주는 보험이라니 터무니없다 느끼게 되지만
간가영, 남나희, 단다빈 그리고 라라미는 각자의 사연을 떠올리고 이별 앞에서 자식을 지켜주기 위해 ‘BU 케어 보험’에 가입하게 됩니다.
한 달에 커피 두 잔 값도 안되는 보험이라는 말. 솔깃할 만 한가요?

🔖
이십여년이나 흘러 자신들이 그런 보험에 가입했었는지조차 가물가물해질만큼의 시간만큼
네명의 자식들은 각자의 만남에서 이별의 아픔을 겪게 되고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까 고민하던 엄마들은
‘BU 케어 서비스’를 신청하고 ‘이별 상담 전문가(Break Up Consultant)’인 나 대리, 안 사원을 만나게 되는데요.

💑
나대리와 안사원의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둘의 꽁냥꽁냥, 티키타카 러브라인도 보기 좋았고,
누구든지 맞춤형으로 그들의 이별을 함께해주고, 성장하도록 돕는 그들을 보며 흐뭇하게 미소짓게 되었어요.
드라마로 각색한가면 이 두 남녀주인공은 아마도 엄청난 훈남 훈녀가 될듯싶네요. 😘

💔
내가 맞춰주면 될 줄 알았던 사랑이 결국 배신과 바람으로 끝나버린 환승이별! (정말 화남주의)
상대와 진진한 만남보다는 내가 누군가와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다는 썸만을 원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 썸이별
항상 내편이 되어주던 아내와의 강제이별, 일거수 일투족 감시하며 구속하는 남자에게서 벗어나려하는 집착이별.

📝
어느 하나 쉬운 이별이 없지요. 어쩌면 우리 모두에게 이별은 각자가 가진 고유성 만큼이나 다양한 모습일 것 같아요.
사랑에 빠질 때에는 사랑을 하고 있을 때엔 누구에게라도 이 마음을 알리고 싶고 말해주고 싶지만,
정작 이별의 순간이 내 앞에 놓이게 되면 이별을 정리하고 마무리하는 건 오롯이 내 몫이 되는 것 같아요.

🖋️
그래도 가족에게도 말 못할 이별의 순간을 그 아픔을 공감해주고, 내가 일어설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이런 보험이 실제로 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후회섞인(?)상상을 해보며,
나대리와 안사원이 직원으로 있는 보험이라면 우리 아이를 위해 바로 계약서 도장 팍~ 찍을 것 같아요.

🔎 책속의 문장

p.284) 지금 사랑을 하는 모든 사람들이 행복하지만은 않듯이, 이별한 모든 가 죽을 만큼 슬프지만은 않듯이,세상에 절대적인 완벽이란 없다는 사실만이 유일하게 완벽산 정의임을 모두 잘 알고 있었다.

@giantbooks_official 님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적은 서평입니다.
좋은 책 선물 감사합니다~💕

#서평 #책추천 #BU 케어보험 #이희영 장편소설 #이별극복 # 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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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주문하세요 상상 동시집 23
박경임 지음, 민지은 그림 / 상상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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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박경임 시

그림 : 민지은

출판사 : 상상출판사

쪽수 : 107쪽

추천연령 : 초등 전연령

고향을 떠올리며 주머니에 차곡차곡 모아놓고 꺼내 놓은 작가의 그림.

동시가 주는 아름다운 말과 감동을 느껴보고 싶은 아이와 부모님들에게.

작가가 경험했던 자연과 고향에 대한 특별하고 따뜻한 시선을 느끼고 싶은 모든이에게.

아이와 함께 시를 읽으면서

아무도 관심을 주지 않는 작은 것들을 소중히 여기고

따뜻한 사랑을 알게 하고 싶은 이들이게

이책을 추천합니다!!

박경임 시인은 어린시절 지리산을 바라보고 있는 마을에 살았다고 하시는데요.

아빠가 괭이로 흙을 파 이랑을 만들고

엄마가 호미로 이랑에 고추 모종을 심고,

형제들과 냇물에서 물을 떠다가

물조리개로 고추모종에 물을 주고,

마당에 멍석을 펴서 저녁 밥상에 빙 둘러앉아

수제비를 먹을 때

처마 밑에 산 제비 가족들도 도란도란 정다웠던,

밤이면 논둑 풀밭에서 반짝이는 반딧불이 불빛을 바라보던

고향의 기억들을 떠올리며 주머니에 차곡차족 모아 놓았다고 해요.

그래서인지 시를 가만가만 들여다 보면서

시인의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어요.

특히 자연의 작은 것들, 소박한 것들

특별할 것 없는 소소한 일상의 것들에 특별함을 담고 있는 시들이

선물처럼 들어있어요.

엄마사람인 저는 비문학보다는 에세이를, 에세이보다는 소설을, 소설보다는 시를 좋아하는 편이에요.

'엄마를 주문하세요'라는 조금은 강렬한 제목이 꼭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요.

데이비드도 소리내어 읽어보면서 흥미로운 소재에 재미있어 했어요.

1,2번 엄마는 있으니, 3,4,5번 엄마 중에서 주문하고 싶다네요.ㅎㅎㅎ

역시 시는 사람에게 말풍선을 띄워서 그 안을 채워놓고 싶게 하는 짧지만 압축적이고 강한 매력의 문학인 것 같아요.

아이들과 책장을 천천히 넘기다가 마음에 드는 제목 앞에 멈춰서

소리내어 읽어도 보고

조용히 음미해보기도 하고

함께 이야기도 나누고

필사도 해보는 경험을 느끼면 좋겠어요.

맨 뒷장에 이안 시인이 쓴 해설도 함께 읽으면서 작품을 감상하면 좀 더 다채로운 감상을 할 수 있어요.

몇 부분만 적어보면

10쪽. <작은별>

"나는 보았다"에서 "나"가 목격한 것은 "아주아주 작은 별"이 아니라 그 별이 "개똥벌레 꽁무늬에 들어간 "놀라운 사건의 생생한 현장이다.

"나는 아주 작은 별이 개똥벌레 꽁무니에 들어간 걸 보았다'는 평범한 문장을 도치로 바꾸어

"개똥벌레 꽁무니에 들어간/ 아주 작은 별"로 저마다 자기 위상을 갖는 특별한 장면이 될 수 있다.

67쪽. <아직 여기 있어>

"껍질은 땅속에 벗어 놓고/ 알맹이만 쑤욱 쑥 올라온다" 는 말에서

우리가 만나는 것은 와글와글 올라오는 초록 들깻잎만이 아니다.

무수한 생환, 껍질을 벗고 또 벗으며 그럴수록 더 생기로운 알맹이가 되어 귀환하는 생명의 노래도 같이 만난다.

그중에는 "작년 가을" 돌아가신 할머니의 목소리도 한 줄기 묻어 있게 마련이어서

"안녕안녕나여기있어이렇게살아있어/땅속에살아있었지또만나서반가워사리진줄알았니"란 말이 예사롭게 들리지 않는다.

침대 머리맡에 놓아 두고 자기전에 한편 씩 읽으면서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어 보아야 겠어요.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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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난 김에 세계 일주 1 - 무지개 회오리 타고 아마존으로! (페루) 태어난 김에 세계 일주 1
김경희 지음, 정용환 그림, MBC ‘태어난 김에 세계 일주’ 제작진 기획 / 아울북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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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예능 프로그램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를 보신적 있으신가요?


극사실주의 여행기로 화제가 되었던 MBC예능 프로그램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가

어린이를 위한 인류 문화 체험기로 출간되었어요~!



📍세계여행이 소원인 만화가 지망생 지안이가 어느날 우연히 얻은 마법 스케치북으로 조카 우주와 함께 꿈인 세계여행을 그리게 되어 순식간에 페루로 여행을 떠나게 된다는 설정인데요.



😁극사실주의 여행답게 호텔로비 바닥에 옷 말리기, 맨손으로 음식 먹기와 같은 실제 예능에서 기안 84님이 했던 행동들이 나와서 피식 웃음이 났어요.

😘그외에도 악어고기 먹방이나, 아마존 강에서 피라냐 낚시, 현지인 가족들과의 식사하기, 바이크 투어와 같은 현지의 문화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장면들이 생동감 넘치게 표현되어 있었어요.



🏞️줄글 중간중간에 만화가 삽입되어 있어서 저학년부터 고학년까지 부담없이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단순한 정보의 나열이 아니라 지안삼촌과 우주, 그리고 만나는 사람들과의 대화, 이야기로 되어 있어서 지루할 틈 없이 몰입하게 됐어요.



🗾또한 각 장마다 이동하는 장소들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지도등의 시각자료,실제 사진등이 삽입되어 있어서 이야기 속에 나오는 정보들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었어요. 각장 마다 이야기가 끝나는 마지막에 페루의 역사와 문화 등의 다양한 정보들이 담겨 있어서 자연스럽게 세계문화를 접해보는 효과도 있어요.



👨‍👩‍👦데이비드도 요즘 들어 부쩍 여행 이야기도 많이 하고 코로나 이후 주변 친구들이 해외로 여행 갔다온 이야기를 많이 해서 인지 자기도 가족들과 해외여행 가고 싶다는 말을 자주하곤 해요. 😅

✈️마음은 이미 몇번이고 비행기를 탔지만, 아직 남편이 워낙 바쁘고 미리 준비하고 계획한 다음 여행 가야하는 저라서 계속 미루고 있었어요.

🌈그런데 예능과 이책을 읽어보고 조금 마음이 편해진 것도 있네요. 여행이라는 게 꼭 철저한 계획하에 만반의 준비를 하고 떠나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 시간이 나고 모든 것이 맞을 때 가려고 하면 계속 미뤄지게 될 수도 있다는 것, 지금 마음 먹었다면 훌쩍 떠나서 그곳에서 나만의 여행을 해보는 것도 추억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일단은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를 읽고 여행지에 살고 있는 현지 사람들의 문화를 직접 체험해보고 그들의 생활에 흠뻑 젖어보는 순간도 간적접으로 만끽해보는 즐거움부터 느껴보는 걸로~

페루 다음으로 볼리비아로 떠나는 2권에서의 여정도 기대가 되네요.


🏝️최근에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시즌 3 방영이 되었다고 해요. 시즌 3의 여행지는 마다가스카르인데요.
<태계일주>시즌 3 방송도 보고 아이들과 책<태계일주>1권도 함께 읽으면서 가고 싶은 여행지나, 신기했던 점 등 가족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도 나누어 보면 세계여행하는 기쁨을 느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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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wlbook21 님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소중한 책과 굿즈 선물 감사합니다~💕

#태어난김에 세계일주 #서평 #책 추천 #신간 #페루 #페루여행 #아마존 #세계여행 #세계문화 #초등책추천 # 어린이교양 # MBC예능
#기안84 #판타지동화 #어린이를 위한 인류 문화 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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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망한 세계에서 우리가 나비를 쫓는 이유
조나단 케이스 지음, 조은영 옮김 / 원더박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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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미래를 내다보고 경고해주는 영화한편을 본 것 같은 SF그래픽 노블~!

2101년에 우리는 어떻게 살고 있을까?

지구 온난화, 환경오염...!그로 인한 여러 자연재해들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는 우리의 지구에서 몇십년뒤의 지구의 모습을 상상해보면

지금보다 아름답고 평화롭지는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2049년 태양의 대격변이 시작되어 지하 9미터보다 위에 있는 포유류는 달라진 태양의 복사선 때문에 몇시간 안에 죽는 일광병에 걸렸다.

모든 사람들이 지하 벙커에서 생활하며 오직 밤에만 지상으로 나오는데,


유일하게 인간이 없는 낮의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 주인공인 플로라와 엘비이다.

부모님의 일광병 연구를 이어받아 약과 백신 연구에 매진하고 있는 과학자인 플로라와

플로라를 도와 백신에 필요한 제왕나비를 찾기 위해 멕시코의 제왕나비 숲으로 가신 엘비의부모님과 플로라에게 맞겨진 어린 엘비.


제왕나비의 비늘에 있는 밀크위드의 화학물질로 일광병약을 만들어 햇빛을 쬐어도 죽지 않는 두 주인공은

캘리포니아에서 멕시코까지 험난하고 기나긴 여정이 마지막장까지 손을 뗼 수 없게 했다.


우연히 만나게 된 시토와 시토의 보호자를 찾아주기 위해 엘비가 남긴 메모를 보고 그를 따라온

낯선 사람들의 이기적이고 탐욕적인 모습이 긴박하고 속도감있게 전개되었다.

위기 상황에서는 사람들의 본성이 드러나게 마련이다. 인간을 믿지 못하는 상황, 인간이기를 포기한 약탈자들.!!

두 사람은 절망적 상황 속에서도 인간을 구하기 위한 희망을 잃지 않는다.


엉뚱한면도 있지만 강하고 단단한 엘비와 엘비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주는 플로라 두 사람의 끈끈한 연대가 끝까지 험난한 여정을 포기하지 않는 힘이 아니었을까?


겨울나기를 위해 기나긴 여정에 올라 후대의 자손들에게 따뜻한 곳에서 쉴 수 있는 한시도 날갯짓을 쉬지 않는 수백만 마리들의 제왕나비들과 이제는 서식지 파괴로 100분의 1도 남지 않은 멸종 위기에 처한 곤충이라는 새로운 사실도 알게 되었다.

무분별한 개발과 벌목으로 서식지를 잃고 멸종해가는 제왕나비가 인류를 구할 마지막 희망이 된다는 아이러니를 통해서

다양한 생명체들이 자체로 보호되어야 할 존재들이라는 생각이 든다.


앞표지에 나오는 엘비의 표정에 그려 지듯이 기나긴 여정 끝에 엘비는 그토록 그리던 부모님을 만나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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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망한 세계에서 우리가 나비를 쫓는 이유
조나단 케이스 지음, 조은영 옮김 / 원더박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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