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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초 대나무 숲의 모든 글이 삭제되었습니다 ㅣ 우리학교 상상 도서관
황지영 지음, 백두리 그림 / 우리학교 / 2024년 3월
평점 :
🆘
난타반 사건 이후 햇빛초 대나무숲이 사라지고
굿즈 연쇄 테러사건이 일어났어요.
🗣️
유나가 좋아하는 아이돌 그룹 댓스의 굿즈와
사인티셔츠가 사라지게 되면서
햇빛초는 다시한번 의심과 소문으로 뒤집히게 됩니다.
🧑🧒🧒
아이돌 그룹 댓스에 빠져 지내는 유나
그리고 유나를 남몰래 좋아하는 동우
댓스를 좋아하는 사실을 숨기는 혜라까지
🔖
’너무 화가 났다. 가장 화간 난 것은 그동안 나 역시
나와 유나를 끊임없이 저울에 올리고 있었다는 점이다.“
”내가 유나랑 사귀면 어때서?“
🖌️
동우처럼 누군가를 좋아하지만
자신을 상대와 저울질하면서
고민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하죠.
🔖
‘차라리 서로 화를 내면서 싸우면 낫지 않을까?
왜 서로 말을 안하는 거지?
😔
아무 걱정없이 행복해 보이던 유나도
부모님의 싸움으로 냉기가 흐르는 집안에서
답답함과 불안함을 느낍니다.
🔖
’어제 엄마는 태블릿에서 음악 앱을 지워 버렸다.
학원 시험성적이 5점 떨어졌다는 이유에서였다.‘
’물음표가 하나씩 늘어 갔다. 왜 매일 매일 숨이 차도록
학원을 돌아야하지?
똑똑하다면 그래야 하는 걸까?
다른 애들은 아이돌도 좋아하고, 취미 생활도 하고,
공부와 전혀 상관없는 학원도 다니는데 나는 왜?
똑똑해서? 그렇다면 똑똑하다는 건 저주가 아닐까?‘
😡
공부를 잘하고 늘 부모님 말에 순종하는 아이인 혜라는
늘 환하며 댓스 굿즈를 사모으고 댓스 성지순례가지 다니며
취미를 마음껏 즐기는 유나를 부러워하다가
결국 부모님의 사랑을 의심하고
유나를 미워하기에 이르게 되지요.
🥺
혜라의 속마음을 들을때 너무 가슴이 아팠어요,
아이의 속마음이나 고민은 들으려고도 하지 않고
시험점수에 목매며 공부만 잘하면 된다는 부모들의
선택된 무관심이 혜라의 마음을 병들게 했네요.
🖌️
유나,동우, 혜라의 시점이 번갈아가며
본인의 시선에서 상대방을 관찰하고,
자신의 상황을 풀어내는 방식이 무척 흥미로웠어요.
.
.
.
햇빛초 굿즈 테러사건의 범인…!
누군지 아시겠나요?
🔖
’유나를 향해 쏜 화살은 유나를 빙 돌아서 다시 나에게로 날아왔다.
유나를 괴롭히려 했지만, 정작 망가진 건 나다. 우습다. 너무 우습다. 모든 게.‘
📝
사춘기를 이제 막 접어든 아이들은
누군가를 좋아하는 감정, 다른 친구들과의 비교
시험성적에 대한 고민, 부모님의 불화로 인한 불안 등
초등학교라는 이 작은 사회 안에서
아이들은 저마다 자신들만의 돌멩이를
가슴에 안고 살아갑니다.
⭐️
그렇다면 유일한 내 편인 우리 부모들이
아이들의 마음을 들여다보며
그들의 마음속 작고 큰 돌멩이를
나누어 들어줘야 하지 않을까 싶었어요.
데이비드도 책을 읽으며 전편이야기까지해가며
인물의 감정과 갈등을 생각하며 몰입해서 읽었어요.
무엇보다 제가 초등 고학년 아이들의 고민을 알게 되어
좀더 아이를 이해하고 공감하는데 도움이 된 책이예요.
🌈
밤에 누워서 슬쩍 데이비드에게 고민이 있냐고 물어보았어요.
적어도 내가 아이에게 고민을 안겨주는 존재가 되지는
말아야겠다고 다짐해보며...
@hestia_hotforever @woorischool_kids 님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멋진 책 선물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