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에게 주는 레시피, 좋았어요. 먹방 유행에 편승해서 나온 책인줄 알았는데 막상 읽어보니 좀 달랐습니다. 딸을 향한 따뜻한 마음과 소박한 음식들에 제 마음도 따뜻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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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수
미야모토 테루 지음, 송태욱 옮김 / 바다출판사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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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말이 억지스럽지 않으면서 참 마음에 드는 소설. 마야모토 테루의 대표작 환상의 빛을 아직 못 읽어봤는데 어서 사봐야겠다. 번역체 특유의 어색함이나 불편함이 느껴지지 않는 것은 오롯이 옮긴이 송창욱님의 능력과 작품에 대한 애정 덕분일 것이다. 송창욱님은 국어국문학을 전공했다고 한다. 문학 작품을 번역함에 있어 원어에 대한 이해만큼이나 우리말에 대한 이해가 중요한 것 같다. 좋은 작가와 좋은 역자의 만남이 만들어 낸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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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Game Graphics : 유니티와 언리얼 그리고 VR 비엘북스 The Game Graphics 4
김무광 외 지음 / 비엘북스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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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이 좋네요. 특히 VR 멀미 관련한 내용이 유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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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언제나 옳다
길리언 플린 지음, 김희숙 옮김 / 푸른숲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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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작가 길리언 플린의 신작 '나는 언제나 옳다'. 서평단 이벤트에 당첨돼서 책이 시중에 풀리기 전에 조금 먼저 읽었다. 가편집본이라 표지도 하얀 바탕에 검은 글씨로 제목과 작가, 출판사 이름만 써있다. 소장 가치가 있을 것 같다. 

  주인공은 매춘부(정확히는 남자의 자위를 도와주는)다. 우리나라에도 무슨 방이라는 비슷한 곳이 있다고 들었다. 그런데 일을 너무 열심히 한 나머지 손목에 터널 증후군이 생긴다. 겨우 서른에 팔십 노인의 손목이 됐단다. 그래서 같은 가게의 다른 직군으로 전환하는데 바로 점쟁이다. 평소 다른 사람의 마음을 잘 꿰뚫어보던 주인공은 점쟁이로서도 무난한 직장 생활을 이어나간다. 그러던 어느 날 심상치 않은 손님이 찾아오는데..

  줄거리 이야기는 여기까지만 하겠다. 스포일러가 될 수 있고 쓰는 나도 재미가 없어서다. 읽기 전에 작가와 작가와 작품에 대한 사전지식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어떤 마음의 준비가 전혀 없었다. 초중반 이후 이야기는 갑자기 서스펜스 스릴러로 변한다. 준비없이 맞닥뜨려서 그런지 정말 무서웠다. 그닥 길지 않은 87페이지 중편 소설에서 이야기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다. 

  다 읽고 나서 작가를 검색해 봤는데 많이 들어본 '나를 찾아줘'의 작가였다. 같은 제목의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이 소설도 영화화를 염두에 두고 쓴 것 같다. 보통 소설을 영화로 만들면 주요 내용이 생략되는 경우가 많다(최근작 중 마션이 대표적이이다). 이 소설은 분량이 많지 않은만큼 온전히 영화로 옮길 수 있을 것 같다. 중반 이후 배경이 되는 고택의 음침한 분위기를 시각화한다면 어떤 모습이 될지 사뭇 기대된다. 

  소설이 무섭다는 말을 잠깐 했는데 이 부분를 좀 더 이야기해보겠다. 아이라면 모를까 다 큰 어른은 뻔히 예상되는 스토리나 눈 앞에 나타난 귀신, 살인마 같은 식상한 소재만으로는 큰 무서움을 느끼지 않는다. 전혀 예상 못했던 가까운 인물이 내가 생각했던 사람이 아니라고 느껴지는 순간, 다 큰 어른은 공포를 느낀다. 여기서 '느껴지는 순간'이 중요하다. 실제 사건으로 그것이 밝혀지기 전에 미리 판단을 내리고 상상을 통해 오감으로 느껴지는 순간 공포는 극대화된다. 이 소설은 이 부분을 구체적이고 생생하게 잘 살렸다. 결국 주인공, 그리고 독자는 끝까지 범인(또는 악인)이 누군지 명쾌하게 알 수 없다. 다 읽고 나서도 찝찝한 느낌이 있다. 

  마무리가 깔끔한 전형적인 스릴러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과는 맞지 않을 것 같다. 반면 치밀한 주변 환경 묘사, 심리 묘사 등 문장 하나하나에 재미를 느끼는 사람이라면 이 소설이 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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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5-12-03 22: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래전에 에드가상 수상 단편 작품들을 연도별로 수록한 네 권짜리 책이 나온 적이 있어요. 추리소설 마니아들 사이에서 많이 알려진 책인데 절판되었어요.

게라심 2015-12-04 0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소설이 에드가상 수상 작품이군요. 다 읽고 나서도 몰랐네요. 말씀해 주신 책도 함 구해서 읽어봐야겠네요. 구해진다면요ㅎㅎ 감사합니다.
 
네메시스
필립 로스 지음, 정영목 옮김 / 문학동네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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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작품을 통해 우리에게 큰 감동을 줬던 필립 로스의 마지막 소설. 작품 자체도 훌륭하지만 마지막이라는 아쉬움에 별 다섯 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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