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큐레이터 ㅣ 워싱턴 포
M. W. 크레이븐 지음, 김해온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6년 9월
평점 :
📚
잔혹한 살인보다 더 무서웠던 건,
보이지 않는 온라인 공간에서 누군가를 움직이는 ‘큐레이터’였다.🖥️
소설은 시작부터 세 명의 피해자와 6개의 손가락이 발견되는 잔혹한 살인사건으로 시작한다. 부검을 통해 피해자의 신원을 밝혀내고, 범행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를 하나씩 알아가는 과정부터 상당히 충격적이었다. 특히 살아 있는 상태에서 손가락이 잘려 나갔다는 사실과 가위를 이용해 손가락을 절단했다는 내용은 읽는 것만으로도 섬뜩했다.
수사를 이어가며 경찰은 스무 살의 어린 용의자 로버트 카울을 찾아낸다. 대체 왜 이런 끔찍한 범죄를 저질렀을까를 따라가던 중 등장하는 것이 ‘블랙 스완 챌린지’다. 처음에는 그저 온라인에서 벌어지는 위험한 도전 정도로 보였다. 하지만 이야기를 따라갈수록 이것이 단순한 챌린지가 아니라는 사실이 드러난다.
특히 인상 깊었던 건 ‘큐레이터’라는 존재였다. 온라인이라는 공간을 이용해 취약한 아이들에게 접근하고, 직접 범죄에 개입하기보다는 누군가에게 필요한 일을 시키며 자신은 뒤에 숨어 있는 방식이 섬뜩하게 다가왔다. 직접 개입하기 어려운 일들을 온라인 도구를 이용해 해결한다는 설정은 꽤 현실적이고 소름돋게 느껴졌다.
그래서 이 소설의 무서움은 단순히 잔혹한 살인 장면에만 있지 않았다. 누군가의 악의가 온라인이라는 보이지 않는 공간을 거쳐 전혀 다른 사람을 움직이고, 결국 현실의 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더 섬뜩했다.
처음에는 피해자와 범인을 쫓는 단순한 살인사건처럼 보였지만, 수사가 진행될수록 누가 이 과제를 만들었는지, 왜 어린아이들이 범죄에 이용되었는지, 그리고 그 뒤에는 누가 숨어 있는지를 파헤치는 이야기로 확장된다. 사건의 실체에 가까워질수록 긴장감도 점점 높아져서 뒤로 갈수록 몰입해서 읽게 됐다.
잔혹한 살인과 손가락 절단이라는 강렬한 소재도 충격적이었지만, 개인적으로 더 기억에 남은 건 사이버 공간에서 범죄에 노출되고 이용당하는 청소년들의 모습이었다. 단순히 ‘무서운 범죄’를 보여주는 데서 그치지 않고, 온라인이라는 공간이 어떻게 누군가의 욕망과 악의를 숨기는 도구가 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마지막에 남겨진 반전이 정말 놀라웠다. 앞에서 읽었던 내용들을 다시 떠올리게 만들 정도로 예상하지 못했던 방향이라 마지막 페이지를 덮고도 한동안 여운이 남았다.
잔혹한 살인사건에서 시작해 블랙 스완 챌린지와 그 뒤에 숨은 ‘큐레이터’를 쫓는 과정까지, 끝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었던 미스터리 스릴러였다.
⭐️⭐️⭐️⭐️☆
@wisdomhouse_official 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큐레이터 #mw크레이븐 #위즈덤하우스
#도서협찬 #서평단
#미스터리소설 #스릴러소설 #사이버범죄 #워싱턴포 #스미추
#독서기록 #북스타그램 #독서스타그램 #책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