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소리가 들렸어요
가나리 하루카 지음, 장지현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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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몰래 우는 소년과 눈물 소리가 들리는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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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13~114
”아기는 말이야, 분명 이 세상에 오는걸 기대하면서 태어났겠지. 그러니 조금이라도 생각한 것과 다르면 울어버리는 거야.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다니 대단하지. 우는 건 제대로 살고 있다는 증거구나 싶었어. 그래서 나도 이 세상에 온 지 아직 26년밖에 안 됐으니 울고 싶을 때는 울어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어.“

🔖p. 126~127
마음대로 안 되네.
마음대로 안 돼.
왜 이렇게 되었을까.
눈물이 멈추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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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로맨스 소설이 아니라 주인공 미온의 내면의 변화가 나타나며 아름다운 성장을 보여주는 소설이었다. 미온은 사람들의 눈물이 슬픔때 뿐 아니라, 기쁨이나 안도, 감동처럼 다양한 감정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점차 알아가며 위로하고 공감하는 법을 배워간다.그래서인지 미온에게 눈물은 누군가의 약점이 아니라, 진실에 가장 가까운 순간으로 다가오는 것처럼 느껴졌다.

눈물을 흘린다는 건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 마음이 살아 있다는 증거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가끔 나도 모르게 말하기전부터 눈물이 차오를 때가 있다. 그 순간에는 민망하고 나 자신에게 화가나고 수치스럽기도 하지만 그때의 내 감정이 솔직하게 내가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에 드러나는게 눈물이지 않을까.

슬픈 소설을 읽을 때도 눈물이 펑펑 쏟아질 때가 있다. 누가 볼까 눈을 크게 뜨기도 하고 깜빡이기도 하지만, 결국 나중에 생각해보면 그 떄의 내 감정이 그랬구나 라고 다시금 생각해보게 되는 부분인 것 같다.

누군가를 위해서, 힘이들어서, 위안을 받고 홀가분해져서, 감동받아서 흘리는 눈물까지... 모든 눈물의 소리는 저마다 다른 멜로디를 품고 있었다. 다양한 눈물의 울림 속에서 사람의 감정이 얼마나 섬세하고 다양한지 다시금 느끼게 되는 소설이었다.

눈물의 아름다운 의미를 느끼게한 로맨스 소설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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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books2u 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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