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스름을 보는 소요,얼룩을 읽는 제하,그리고 스티커를 붙이는 예나.소설 맨 첫장 ‘우리 가족은 어스름을 치운다.’라는 문장으로 시작된다.어스름??? 얼음, 어둠? 무엇일지 고민하며 어학사전을 먼저 검색해봤다.어스름: 조금 어둑한 상태 또는 그런 때왠지 안좋은 부정적인 의미일거라 생각하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보통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것들을 보는 열여섯 살 소요와 제하.소요는 자신의 능력을 정체성을 숨기며 살아간다. 외톨이로 학교 생활을 하던 중 자신만큼이나 이상한 존재 예나와 친구가 된다. 소요는 누구에게나 조금씩이라도 붙어 있는 어스름이 예나에게는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고 둘은 서로 가까워진다.그러던 중 소요, 제하, 예나는 어스름 그리고 스티커를 악용하는 조향사에게 맞서며 자신들의 능력이 결코 약점이 아닌 본인들이 가진 가능성임을 꺠닫는 사건을 맞이하게 된다.소설 전반부에 단점으로만 인식되는 남들과 다른 능력들이소설 후반부로 갈수록 특별함, 가능성, 장점으로 인식되고서로 의지하며 성장하는 모습이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작가의 말 중 “어스름 청소부”는 진짜 청소하는 사람들을 보며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우리가 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책임감을 갖고 청소를 해주시는 분들과 소설 속 어스름 청소부가 많이 닮아 있었다. 세상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자신의 일들을 해내는 분들에 대해 다시 한번 고마움을 느끼게 하는 소설이었다.다름은 약점이 아닌 가능성임을 일꺠워준 소설잘 읽었습니다.--@rabbithole_book 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