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로서의 모성을 택할 것인가.. 아님 경찰로서 사명감을 지킬 것인가..한 여자의 실종, 그리고 그 뒤에 숨은 또 다른 선택의 비극이 인상 깊다.경찰이자 엄마인 줄리아는 정의와 모성 사이에서 가장 끔찍한 선택을 강요받는다.딸을 지키기 위해 거짓 증거를 심고, 무고한 사람을 죄인으로 만든 순간—그녀는 피해자가 아니라 또 다른 가해자가 되어버린다.이 소설은 실종된 여자의 흔적을 좇는 추리극이자,진실을 감추려는 인간의 본능을 해부하는 심리극이었다.책을 넘길수록 사건의 실체보다 인간의 불완전함이 더 선명히 드러나는 소설이었다.모든 선택에는 이유가 있지만, 그 이유가 면죄부가 될 수는 없다는 것.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 생각하게 되었다.’나는 과연 줄리아와 다른 선택을 할 수 있었을까?‘스릴과 감정, 도덕적 딜레마가 뒤엉켜 한편의 영화를 본것 같은 소설잘 읽었습니다.@ofanhouse.official 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