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스시의 마법사 - 그래픽 노블
프레드 포드햄 지음, 이수현 옮김, 어슐러 K. 르 귄 원작 / 책콩(책과콩나무)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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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그림자와 마주할 때, 진정한 마법이 시작된다.”

자신에 힘에 대한 어리석은 믿음으로 오래 묻혀 있던 비밀을 건드린 게드.
그 댓가는 끔찍했다. 세상에 어둡고 끔찍한 그림자를 풀어놓았다.

강력한 마법의 언어를 익히고, 고대의 용을 길들이고, 죽음의 문턱을 넘어
그림자와 마주하는 과정까지...

정교한 인물, 치밀한 서사, 그리고 웅대한 풍경까지...

중간 중간 넓게 펼쳐진 하늘과 바다의 장면들이 인상깊었다.
바다와 하늘은 게드가 배우고 헤쳐나가야할 끝없는 세계를 상징하는 걸까? 의문을 갖고 책을 읽어나갔다.

이기는 것도 지는 것도 아닌 길...
게드는 죽음의 그림자에 이름을 붙이며 마침내 자신을 온전히 마주치게 된다. 그림자의 이름을 아는 순간, 그는 더 이상 타인이나 힘에 휘둘리지 않고, 그저 자기 자신의 삶을 살게 된다.

단순히 마법사의 모험의 이야기가 아니었다.
스스로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과정, 그리고 온전한 자기자신을 마주한 순간 느끼는 자유와 평온에 대한 이야기였다.

두려움을 마주한 순간, 비로소 자유로워질 수 있음을 깨닫게 하는 책
잘 읽었습니다.

@booknbean_pub 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책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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