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소녀 진초록
강이라 지음 / &(앤드)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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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식성도, 취향도, 의견도, 생각도 없잖아. 아무것도 없잖아. 이제껏 존중받지 못했던게 화가 나! 존중받지 못하고 있다는 걸 몰랐던 것조차 나는 화가 나!“ (p.145)

심한 아토피를 앓고 있는 아름.
언니 아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채식을 하고 있는 동생 초록.

고등학생이 되고 나니 아빠, 엄마 모든 일들이 언니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것이 불만스럽다. 그래서 초록은 엄마가 정성스레 싸주는 비건 도시락 대신 용돈을 아껴 학교 급식을 먹고 있는 반항심 가득한 사춘기 소녀.
그리고 고기 없는 월요일 급식을 외치는 엉뚱한 긴 머리 소년 오리진이 그려내는 성장스토리.

중간중간 등장하는 ‘비건 기미나인 송시내’라는 웹소설.
왕자 휘와 특별한 비건 기미나인 송시내의 로맨스 이야기가 설레임을 더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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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로 인해 채식을 할 수 밖에 없는 아름의 동생에 대한 미안함. 그리고 동생 초록의 입장에서 아픈 언니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채식을 하는 희생과 억울함이 느껴져서 마음이 아팠다.

아름, 다운, 초록이 오해를 풀고 다시 우정을 회복하는 과정과
엉뚱하게 보일 수 있지만 누구보다 생각깊은 오리진의 행동에서 서로에 대한 이해와 따뜻한 희망을 그리고 잔잔한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소설이었다.

억지에서 이해로 초록의 성장스토리🌱🌱🌱
잘 읽었습니다.

@nexus_and 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책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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