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네의 다정한 애정은 내 인생의 마지막에 크나큰 축복이고 행복이요 기쁨이며 위안이었네. 자네가 날 사랑했던 것처럼 자넬 사랑하는 것 말고는 보답할 길이 없겠지. 나는 자네를 사랑하네. 그뿐이야. 내가 죽으면 기억해주게. 나는 기뻐하며 세상을 떠났다는 걸. 자네가 나를 아는 만큼 자네를 알고, 자네가 나를 사랑했던 만큼 자네를 사랑하며 죽었다는 걸...“(p.281)--사랑보다 깊고, 존재보다 조용한 헌신이란 이런 것일지도...황후와 주교와의 왕권다툼..슈루즈베리 수도원에 온 휴밀리스와 피데일리스 형제.치명적인 부상을 입은 휴밀리스를 지극정성으로 돌보는 피데일리스휴밀리스가 수사가 되기 전 자신보다 20살 정도 어린 약혼녀 줄리언이 있었다. 그녀의 행방을 찾지만 그녀의 목적지였던 수녀원에서도 그녀의 존재를 찾을 수 없었다.그녀는 어디로 사라진걸까.. 그녀를 찾는 이야기..그녀에게 가까워 질수록 안타까움이 깊어지는 소설이었다. 이루어 질 수 없는 사랑. 그 헌신과 희생. 그리고 안타까움..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었던 서로에 대한 마음, 믿음 위에 쌓은 사랑이 있었기 때문이지 않았을까...@bookhouse_official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