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파리를 불태운다
브루노 야시엔스키 지음, 정보라 옮김 / 김영사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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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사병이 창궐한 파리.. 자본주의와 프롤레타리아 혁명. 그리고 유토피아.

책을 읽으며 알베르 카뮈의 “패스트”와 조지오웰의 “1984”가 떠오른 책.

공업화 시대 공장에서 쫒겨난 ’피에르‘ 일자리를 찾아 길거리를 헤매던 중 매춘을 하는 여자친구를 보게 된다. 그리고 타오르는 자괴감과 분노.

그리고 우연히 만난 어릴때 친구 르네를 통해 일자리를 구하게 되고, 안정적인 삶을 찾아가는 듯 했다. 하지만 르네가 근무하는 연구소에서 여러종류의 치명적인 세균을 접하게 된다. 그 때 세상에 대해 불타는 증오심에 휩싸이게 된다. 연구소에서 흑사병 세균이 담긴 플라스크를 훔쳐 정수장에 살포한다. 파리 도심에 흑사병은 창궐하고 도심은 무너져간다.

그리고 등장하는 공산주의자, 유대인, 백인계 러시아인
각기 권력을 꿈꾸며 자신만의 세계를 그려나간다.

그 중 가장 인상깊은 인물 판창퀘이. 공산주의라는 신념 하나로 반동과 혁
명을 이끄는 사람.. 결국 책 속 유토피아는 공산주의로 마무리된다.

+

🔖안 돼! 모자라! 한 명이 무슨 의미란 말인가? 1000명! 100만 명!
전부 다! 도시 전체! 이 목쉰 소리로 신음하는 퉁퉁한 목덜미들을
단번에 휘어잡을 거대한 손, 킬로미너 길이의 손가락을 어디서 가
저오면 좋단 말인가? 전부 다! 쥐어짜버리자! 무너뜨리자! 저들의
무기력한 신음 소리를 들이마시자! 손! 그 손을 어디서 가져오지?
(p.66)

🔖“...정한 노동... 군인과 농민들의 혁명 만세! 자본... 전쟁...중
단하라! ... 전 만세! 프랑스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 수도 파리
만세!” (p.384)

자본과 권력, 그리고 이에 반대하는 혁명세력들..
그들이 생각했던 유토피아가 무엇인지..절대적인 신념은 어디서 나오는 것이었을지 곰곰시 생각해 보게 되었다.

어려웠지만 눈 앞에 책 속 인물들이 생생하게 그려졌던 소설이다.
자신의 이상적인 나라를 세우기 위해 투쟁하는 사람들의 묘사가 인상적인 소설

잘 읽었습니다.☺️

@gimmyoung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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