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사병이 창궐한 파리.. 자본주의와 프롤레타리아 혁명. 그리고 유토피아.책을 읽으며 알베르 카뮈의 “패스트”와 조지오웰의 “1984”가 떠오른 책. 공업화 시대 공장에서 쫒겨난 ’피에르‘ 일자리를 찾아 길거리를 헤매던 중 매춘을 하는 여자친구를 보게 된다. 그리고 타오르는 자괴감과 분노.그리고 우연히 만난 어릴때 친구 르네를 통해 일자리를 구하게 되고, 안정적인 삶을 찾아가는 듯 했다. 하지만 르네가 근무하는 연구소에서 여러종류의 치명적인 세균을 접하게 된다. 그 때 세상에 대해 불타는 증오심에 휩싸이게 된다. 연구소에서 흑사병 세균이 담긴 플라스크를 훔쳐 정수장에 살포한다. 파리 도심에 흑사병은 창궐하고 도심은 무너져간다.그리고 등장하는 공산주의자, 유대인, 백인계 러시아인각기 권력을 꿈꾸며 자신만의 세계를 그려나간다.그 중 가장 인상깊은 인물 판창퀘이. 공산주의라는 신념 하나로 반동과 혁명을 이끄는 사람.. 결국 책 속 유토피아는 공산주의로 마무리된다.+🔖안 돼! 모자라! 한 명이 무슨 의미란 말인가? 1000명! 100만 명!전부 다! 도시 전체! 이 목쉰 소리로 신음하는 퉁퉁한 목덜미들을 단번에 휘어잡을 거대한 손, 킬로미너 길이의 손가락을 어디서 가저오면 좋단 말인가? 전부 다! 쥐어짜버리자! 무너뜨리자! 저들의무기력한 신음 소리를 들이마시자! 손! 그 손을 어디서 가져오지?(p.66)🔖“...정한 노동... 군인과 농민들의 혁명 만세! 자본... 전쟁...중단하라! ... 전 만세! 프랑스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 수도 파리만세!” (p.384)자본과 권력, 그리고 이에 반대하는 혁명세력들..그들이 생각했던 유토피아가 무엇인지..절대적인 신념은 어디서 나오는 것이었을지 곰곰시 생각해 보게 되었다. 어려웠지만 눈 앞에 책 속 인물들이 생생하게 그려졌던 소설이다.자신의 이상적인 나라를 세우기 위해 투쟁하는 사람들의 묘사가 인상적인 소설잘 읽었습니다.☺️@gimmyoung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