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해도 되는 타이밍 우리학교 소설 읽는 시간
황영미 지음 / 우리학교 / 202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0대의 풋풋한 사랑 그리고 우정

고전문학동아리에서 시작된 민서, 태오, 현서의 얽히고설킨 감정선은 학창시절 특유의 설렘과 혼란을 고스란히 담아낸다. 자상하고 따뜻한 태오에게 점점 끌리는 민서의 감정 변화는 자연스럽고 섬세하게 그려지고, 태오를 향한 자신의 마음을 솔직히 드러내는 현서의 존재는 관계를 한층 더 복잡하게 만든다. 세 사람의 감정은 점점 깊어지지만, 결국 태오의 갑작스러운 미국행으로 셋의 이야기는 담담하게 마무리된다.

풋풋한 첫사랑의 떨림, 친구 사이에서 연인으로 넘어가는 경계의 모호함, 그리고 사랑과 우정 사이에서의 갈등은 이 소설을 더욱 현실감 있게 만든다.

특히 고전문학동아리라는 배경은 청춘의 감성과 문학적 분위기를 동시에 더해주는 것 같다.

🔖태오를 기다리는 동안 나는 정말 잘 살 것이다. 나중에 태오가 멋있어진 나를 보고 깜짞 놀라겠지. 그때 제대로 고백할 생각이다. 너를 좋아한다고, 너와 인생을 함께 하고 싶다고. (p. 217)

청춘의 한 페이지를 조용히 넘기는 듯한 여운이 오래 남는 소설
잘 읽었습니다☺️

@woorischool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