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트리스 부부 새소설 20
권제훈 지음 / 자음과모음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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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로남불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소설 초반 민서의 여우같은 행동에 어이가 없고, 같은 여자이지만 답답하고 화가 났다.
아기를 갖지 않는 것에 대한 변명을 모두 남편 지웅의 탓으로 돌리다니... 그녀의 행동이 이기적으로 보이기도 했다.

그리고 지웅이 실제 무정자증으로 진단받은 후.. 지웅의 행동변화
마이너스 통장 개설, 1000만원짜리 자전거, 코인과 주식투자

그야말로 내로남불.. 민서가 점차 현실을 깨닫고 변하는 모습에 통쾌했다.

파이어족, 딩크족, 욜로족...

돈, 자유, 관계.. 삶의 우선 순위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행복에 관한 얘기 자체를 꺼내지 않는 거야. 행복을 이미 우리가 누리고 있는 것처럼.”
“그런다고 행복해지겠니?“
”또 봐. 얘기하지 말라니까. 우린 이미 누리고 있어. 그걸.“ (p. 234)

현실을 담담히 비추는 거울 속에서, 현대인의 불안과 이상 사이의 선택의 무게를 되새기게 하는 소설

잘 읽었습니다.

@jamobook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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