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 사피엔스
해도연 지음 / 네오픽션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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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대한 우주 속 마지막 인간은 티끌만큼의 존재였지만,
마지막 소명을 끝내고 품격있게 퇴장했다.

#우주 #지구 #방주 #마지막인류 #문명

27543년 지구의 마지막 생존자 에리카 잭슨.

그녀는 언제, 어디서 왔는지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상태로 깨어나게 된다.
그리고 지구에 남아 있을 또 다른 인류를 찾아 헤메인다.

스스로 문명을 개척하는 도구를 만들고, 사냥하고 살아가던 가운데
도구를 사용하고, 그들만의 언어가 있는 지적인 동물 켄티펀트를 만나게 된다. 하지만 켄피턴트들은 에리카를 적대시하고 그녀는 켄피턴트를 사냥한다.

그리고 만나게 된 어린 켄티펀트, 켄피.. 켄피는 호기심과 애정을 갖고 에리카를 따른다.

그리도 둘은 방주를 찾아 문명을 찾아 길을 나서게 된다.

그 과정의 이야기들...

💬“라스트 사피엔스”는 모든 인류가 멸망한 가운데 마지막 남은 인간이 과연 어떤 의미가 있을지 생각해 보게 한다. 인간의 존재의 이유.. 인간의 책임의식..인간성이란..

또 27,543년의 지구는 인간과 문명은 없지만 식물과 동물 그리고 또다른 지적인 능력을 가진 생명체들이 등장한다.. 결국 우주에서의 인간은 스쳐가는 빛의 티끌 같은 존재임을 암시하는 것 같았다.
티끌 같은 존재 인간.. 마지막 인간 에리카가 방주를 찾아가는 과정을 보며 인간의 잔인한 본성과 애정을 추구하는, 또 새로운 목표를 발견하는 인간성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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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였다. 이 폐허 속에서도, 이 숲에서도 그리고 이 지구라는 행성에서도 고독감이 뼛속까지 파고 들었다. 두려움과는 달랐다. 두려움은 적어도 그 감정을 투사할 대상이라도 있었다. | 42p.

🔖아무도 듣지 않는 이야기, 아무도 응답하지 않는 목소리. 에리카는 계속 읽었다. 인간이 남긴 언어를 지키는 것이, 그것을 계속 사용하는 것이 자신이 해야 할 일처럼 느껴졌다. | 54p.

🔖에리카는 주머니 속에 담긴 귀걸이들을 만지작거렸다. 차갑고 단단했다. 승리의 증표였다. 패배의 증표였고, 죽음의 증표였다. 그리고 생존의 증표였다. 하지만 그 무엇도, 이 어린 켄티펀트에게는 해당하지 않았다. 그 단순한 사실이 에리카의 가슴을 옥죄어왔다. | 98p.

🔖이 순간의 가치를 지성체로서 깨달을 수 있다는 사실에 에리카느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에리카는 더 이상 호모사피엔스가 아니었다. 마지막 개체에서 ‘종’이라는 개념은 더 이상 의미도 없었다. 에리카는 이 기적 같은 찰나와 이어진, 순수한 지성체일 뿐이었다. 한 시대의 마지막 사피엔스였다. | 204p.

인간의 존재의 이유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소설
잘 읽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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