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이 모여 인연을 만든다#꽃거지 #신림역 #영혼 #영매탐정 #수용 💬신림역 칼부림 사건..한동안 묻지마 칼부림 사건이 뉴스에 심심치 않게 들려오던 때나는 당시 진심으로 방탄조끼를 구매할까를 고민했다.소설 『꽃거지를 찾습니다』는 표지나 제목처럼 싱그럽고 화사한 사랑이야기가 아닌 실제 일어났던 ‘신림역 칼부림 사건’을 모티브로 주변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에 대해 관심과 바라봐야 할 시선이 묵직하지만 잔잔하게 녹아들어있다. 그리고 타인에 대해 내 관점이 아닌 있는 그대로 수용해야한다는 내용도 함께 내포되어 있어, 많은 생각을 해 볼 수 있는 소설이었다.나에게도 누구에게도 우연처럼 다가올 수 있는 일들에 대해 관심을 갖고 지켜보아야, 비로소 그 안에 담긴 의미를 놓치지 않을 수 있을 것이다. --신림역 꽃거지를 찾는 내 앞에 나타난 키 180에 훤칠한 인상을 가진 건우.건우는 내게 꽃거지를 함께 찾자는 제안을 한다.그렇게 시작된 인연...건우와 나는 꽃거지를 찾아 도림천, 신림교, 봉림교 등 이곳저곳을 돌아다닌다. 그러다 우연하게 가게 된 카페 모노헤르쯔.그곳에서 깨달은 진실..나는 신림역 칼부림 사건의 피해자. 이미 죽은 존재였다...영혼을 볼 수 있는 건우는 이런 나를 돕고자 나와 함께 했던것.왜 나는 신림역을 떠나지 못하고 있던 것일까..그 이야기는 책속에...--🔖“돌다리를 건널 때 빠르게 흐르는 물살을 보면 당연히 두려울 수 있어. 발을 조금만 잘못 디뎌도 물에 빠질 것만 같지. 그러면 무서운 게 당연해. 하지만 건우야, 그럴 땐 시선을 조금만 들어서 살짝 멀리 봐봐. 거기엔 네 발을 받아줄 다음 돌이 기다리고 있거든. 단단하고 묵직한 그 돌은 어지간해선 흔들리지 않아. 이미 앞선 사람들이 수없이 그걸 딛고 건넜으니가 그덕에 이미 단단하게 그 자리에 박혀 있는 거거든. 넌 그걸 믿고 보폭을 조금만 더 넓혀서 건너면 돼. 다음 돌에 맞춰서. 이렇게!” | 52-53p.🔖바꿀 수 없는 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평온과, 바꿀 수 있는 것을 바꾸는 용기와,이 둘을 분별할 줄 아는 지혜를 주소서. | 126p.--잔잔하지만 강한 메시지를 전달한 소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