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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곡
가와무라 겐키 지음, 이진아 옮김 / ㈜소미미디어 / 2025년 3월
평점 :
❤️🩹👨👩👧👦❤️
#가족의사랑 #슬픔과사랑 #사랑의힘 #상실과회복
아들을 잃은 슬픔 속에서 그녀는 노래 속 구원을 좇았지만,
끝내 그녀를 안아준 것은 종교의 노래가 아닌 가족의 사랑이었다.
📘묻지마 살인으로 막내아들인 가나타를 잃은 가족들..
가족들은 그 사건으로 인해 붕괴되기 시작하고, 특히 엄마인 교코는 상실감에서 헤어 나오질 못한다.
하루 하루를 힘들게 버티던 쿄코는 딸 가온과 함께 사이비 종교에 빠져 그곳에서 노래를 부르며 죽은 아들과 자신이 구원받을 수 있다 맹목적인 집착에 빠지게 된다.
소극적인 남편 미치오는 구원을 받은 듯한 그녀를 위해 어떤 결정을 내릴것인가...(그녀의 믿음에 동참할지 / 아니면 그녀를 종교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이끌어갈지)
마지막 20페이지의 놀라운 결말이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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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p.
“나는......엄마를 믿어. 그래서 엄마와 같이 있어.”
📖246p.
“엄마는 그럴지도 모르지. 하지만......너는 무엇을 믿는데?”
말문이 막혀 아스팔트 길이 끊긴 곳을 바라보자. 강한 바람에 이끌려 군청색 바다가 하얀 파도를 일으키고 있었다. 내가 믿는 건 엄마인가, 아빠인가, 아니면 영원님인가.
“......노래하는 것만은 좋아해요.”
슌타로의 물음에 혼잣말처럼 대답했지만, 소리는 파도 소리에 밀려 지워졌다. 가온은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어두워진 보라색이 펼쳐진 그곳에 새의 모습은 더는 보이지 않았다.
📖292p.
“저는 누구를 믿으면 좋습니까? 아빠? 엄마? 아니면 슌타로입니까? 영원님, 부디, 부디, 저에게 길을 가르쳐 주십시오. 가온은 웅크리며 하늘을 보았다. 새빨갛게 물든 하늘에, 그 끝에 있을 터인 신을 향해 온 마음을 다해 계속해서 외쳤다.
그때 가온은 처음으로 신에게 진정한 기도를 바쳤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