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뭉클 #여운가득 #감동소설 #눈물주의마음 한 켠이 조용히 울컥했다.작고 소중한 감정들이 조용히 퍼지는 느낌… 📘화재로 인한 사고로 각막을 이식받은 유리와 식물인간이 된 동생 영.유리는 각막 기증자 영준이 어떤 사람이었는지 궁금해 하고..장기 기증자에게 편지를 쓰는 사이트인 ’하늘 로 보내는 편지‘에서 영준을 아는 시온을 접하게 된다.영준이라는 인연으로 유리와 시온은 만나게 된다. 그리고 영준의 발자취를 따라 그가 살았던 제주도까지 함께 가게 된다.그 과정에서 서로의 아픔과 힘겨움을 이해하고, 말로 다 전하지 못했던 가족의 마음을 알아가며 조금씩 성장해가는 이야기다.+📖17p.퇴원하는 날, 이식받은 오른쪽 눈으로 처음 본 것은 유리창 너머 동생의 모습이었다. 조그마한 몸에 알 수 없는 장치를 여섯 개나 달고 누워 있는 바보 같은 내 동생 배영.그 상태로 해가 바뀌었고 우리 가족은 전과는 다른 사람이 되어 살았다. 식물인간으로, 그 보호자로, 기적을 기다리는 신자로, 혹은 죄인으로. 그중 누구도 내게 일어난 기적이 누구의 희생이었는지는 알아보려고 하지 않았다. 내게 눈을 준 사람은 그렇게 미지수로 남아 있었다.📖101p.열여덟 살 이영준을 기억하는 아이, 잊지 않는 아이. 매일 하늘로 편지를 쓰는 아이. 우리는 결국 이렇게 만났다.“......미안해.”“......뭐가요?”시온은 나의 오른쪽 눈을 뚫어져라 보았다. 시온의 눈빛에 반사된 눈송이가 반짝거렸다. 눈송이의 빛은 순식간에 퍼져서 오른쪽 시야를 덮았다. 눈이 시렸다. 나는 눈을 감았다. 눈꺼풀이 눈송이를 밖으로 밀어냈다. 뜨겁게, 아프지만 찬란하게.“이영준이 아니라서.”오래 자라 왔다. 눈물이 볼을 타고 흘러내렸다. 흔들리는 배경 속에 시온의 눈이 함께 술렁이고 있었다.📖197p.구름은 세상이 자신의 일부로 켜켜이 쌓여 가는 것을 보다가, 통과하는 내게 인사를 건넨다. 찬란하게.-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