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터 2 허블청소년 2
이희영 지음 / 허블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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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권에서는 새로운 인물 19살 류온이 등장한다.

이 아이는 누구일까? 궁금증이 생길때쯤..
밝혀지는 진실... 류온=마오... 즉 마오는 살아 있었던 것이다.

하라는 본인이 마오를 죽게 했다는 죄책감에 과거에 갖혀서 살고 있었고
마오는 본인의 이름을 버린채 새로운 인생, 평범한 인생으로 제 2의 인생을 살고 있었다.

두 아이 모두 레인보우 버드의 저주에선 풀려났지만
또 다른 바이러스 감염자가 있었다.

치료제를 개발하던 연구원..
옥상에서 떨어진 마오를 살린 연구원..
하라의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마오를 실험하던 연구원이었다.

사라진 연구노트를 찾는 과정이 새롭게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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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p.
인간의 지리멸렬한 삶 따위에 조금도 관심 없다는 듯 자연은 언제나처럼 고요한 침묵으로 생명을 키웠다. 하라는 문득 자신의 삶이 창밖에서 하늘거리는 들꽃 한송이만큼의 가치도 없다고 생각했다. 인간을 제외한 자연의 모든 생명은 알고 있었다. 오직 자신들의 욕망만 앞세우면 결국 다 같이 파멸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길가에 핀 들꽃 한 송이와 벌, 나비조차 꺠달은 공생의 의미를 지독히도 아둔한 만물의 영장만 모르고 있었다.

📖205p.
그녀가 멍하니 서서 오래된 구형 메이드봇을 바라보았다. 어쩌면 이 아이를 지켜준 건, 자신이 만든 치료제가 이닌지도 몰랐다. 이 낡고 고리타분하며, 인간보다 훨씬 꼬장꼬장한, 바보처럼 착한 저 친구였는지도.

📖273p.
“언젠가 말씀하셨죠. 인간은 세상에서 사라져 버릴 자신을 누군가가 기억해 주길 바란다고요. 인간의 브레인칩은 자신가 가장 가까운 사람이 되어준다고 했습니다. 그게 인연이라고요.”
“...”
“제 모든 기억을 온전히 가지고 계시길 원합니다. 그럼 제 브레인칩은 절대 지워지지 않을 겁니다. 제 인연은 하라 님이 되실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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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보와 진솔 아저씨..
인간보다 더 마음깊은 로봇들을 보며 눈물을 흘렸다.

하라를 생각하는 진솔 아저씨의 대사와 행동에서
단순히 보호자가 아닌 하라를 생각하는 그의 마음이
아름답고, 슬프고, 또 긴 여운으로 남았다.

마오와 하라의 앞길에 밝은 미래만 있기를..
마오와 보보, 하라와 진솔이 함께하는, 서로를 위하며
평범한 행복을 꿈꾸는 삶을 살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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