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퇴근길
ICBOOKS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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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수상함..
야근을 밥먹듯이 하던 남편이
갑자기 칼퇴근을 하고
집에서 설거지를 한다..

희망퇴직을 한 고대리의 모습에서
왜 오늘 아침 억지로 출근하는
아침 침대에 누워 휴가를 쓸까 고민하는
내모습이 보이는지..

고대리의 모습은 모든 직장인의 지침과 서글픔이 잘 나타났다.
30대 중반의 내 휴대폰에도 친구들보다 일과 관련된 사람들이 더 많고
카톡 내용도 가족들과의 대화보다
회사에서 일적인 대화의 내용이 더 많은 것이 어느덧 당연해졌다.

몇 년 전만해도 퇴근하고 나면 가족과 저녁을 먹고
tv를 함께 보고 웃고 떠들고 했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저녁을 먹고 나면 휴대폰을 하거나 유튜브, ott를 보는 등
각자의 시간을 갖는 게 당연해 진 것 같다.

가족과 함께 있을 수 있는 소중함이 어느덧 퇴색된 느낌..

소설에서 고대리가 아내에게 퇴사했다는 사실을 숨기고
일을 찾고 현장직을 하며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아 질수록
행복감과 평온함이 점차 늘어나는 것이 보기 좋고, 또 한편으론 씁쓸했다.

일을 많이 하는 이유는 돈을 벌어 가족과 행복하기 위해서인데,
일을 많이 할 수록 가족과 함께할 시간은 줄어드는 사회..

하지만 고대리가 다시 한번 힘을 낼 수 있었던 이유.
가족에 대한 소중함이 너무도 잘 나타난 소설이었다.
내 편이 있다는 게 얼마나 힘이 되는 일인지...

소설을 보며 예전처럼 함께 하는 시간이 줄어들긴 했지만
힘이 들때 항상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가족임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수상한 퇴근길’은 가족, 내편이 있다는게 얼마나 힘이 되는지
현실적인 고대리의 이야기로 모든 K-직장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 소설!!

직장인 10년차 30대 중반이 되고 보니..
20대 대학생 땐 알지 못했던 가장으로서 아버지의
고달픔을 이해할 수 있는 것 같다.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 소설..🫶🫶
잘 읽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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