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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범죄조직의 시나리오 작가다
린팅이 지음, 허유영 옮김 / 반타 / 2025년 1월
평점 :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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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맥주 따르는 원리와 닮아 있어.
각도가 조금만 비뚤어져도 완전히 다른 결과가 나오지.
하지만 나중에 생각해 보면 사실 별거 아냐.
🔖대학을 졸업한 나는 타이베이 캐피탈 병원에 말단 인턴으로 취직했다. 병원 일은 힘들었지만, 매일 마주치는 사람과 사건 모두 훌륭한 글감이 되었다. 병원은 생명이 시작되는 곳이자 끝나는 곳이다.
인간의 짧은 인생은 병원과 무관할 수 없다. 모든 기쁨과 슬픔이 이 백색 거탑 안에 모여 있다.
이 세상에서 가장 드라마틱한 곳이 어디냐고 묻는다면 나는 병원이라고 단언할 수 있다.
🔖평범한 사람들에게 알 수 없다는 건 두려움의 다른 말이다.
앞으로 다가올 인생을 스스로 통제할 수 없다는 건 안개가 자욱하게 낀 숲에서 어둠을 더듬어 앞으로 나아가는 것과 같다.
내 앞에 따뜻한 오두막이 있을지, 아름다운 절경이 펼쳐저 있을지, 아니면 천 길 낭떠러지와 폭포가 나타나 한 발짝만 잘못 내디디면 끝없는 불행한 미래든 스스로 한 걸음 한 걸음 탐색해 나아가야만 한다.
🔖세상에 의미 없는 일은 하나도 없다는 것.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그 일이 벌어진 이유가 있고, 작지만 기록할 가치가 충분한 것들도 있다.
🔖“우린 그들에게 갑문을 열어줬을 뿐이야.
풍선이 어디로 흘러갈지는 물결이 정하는 거지.
적어도 우린 풍선이 외부의 힘에 터져버리기 전에 앞으로 나아가도록 출구를 열어주는 역할을 한 거야.”
우팅강은 조용히 듣고 있는 나를 보며 계속 말을 이었다.
“짓궃은 운명의 방해 때문에 아무리 노력해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생명을 침식당하는 사람들이 있어.”
🔖’남을 부러워하는 건 정상이야.
미소와 용기를 잃지만 않는다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어‘라고. 그러니까 제 인생을 바꾸지 않고 그대로 살겠습니다.
제 인생의 어려움이 저절로 사라지길 바라지도 않습니다.
이번엔 더 노력해서 저 스스로 용감하게 약점을 극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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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진 전재산을 내면 희망하는 사람의 인생으로 다시 살 수 있다라...
지금 내 인생에서는 매일매일 즐거운 일도 있고, 힘든 힐도 물론 있다.
어느 날은 즐거움이 더 크지만, 어느날은 감당하지 못할 것처럼 불행하기도 하다.
하지만 결국 그 시간은 매번 지나가고, 결국 기억속에 어렴풋이 남거나 교훈을 주기도 한다.
결국 ”아... 그런 일도 있었지“하고 넘어가게 되는 것 같다.
매일을 내가 원하는 대로, 행복만 가득한채로 사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
만약 있다고 해도 내가 그 사람의 인생을 똑같이 살 수 있다면 나도 그 사람처럼 행복할까?
행복의 기준, 불행의 기준은 모두에게 다른 것 같다.
마음먹기 나름...
책 속 인생을 새롭게 써주는 다크펀은 그러한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장소가 아닐까 싶다.
결국 모두의 인생에는 장단점이 있는것!!
책을 마무리 하며, 안나카레리나의 첫 문장이 떠올랐다.
‘모든 행복한 가정은 서로 닮았고, 모든 불행한 가정은 제각각으로 불행하다.“
인생이 힘들어서 인생 교환이 필요하신 분이 있다면 추천드립니다.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