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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렌의 참회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18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가 매일 보게되는 TV방송에서 진실만을 보도해서 시청자가 정확한 정보를 알게 해서 혼란에 빠지지 않게 하고 바른 정보를 통해 옳고 그름을 판단할수 있게 하는 것이 방송이 지켜야하는 행동일것 입니다. 그런데 방송이 이런 기능을 무시하고 시청률을 위해 무리한 취재를 하게 된다면 그 방송을 통해 선의의 피해가 일어나면 누구를 위한 방송인지를 생각해 보면서 방송을 통해 진실을 찾는 이면에 잘못된 진실의 결과의 무서움에 대해 알수 있었습니다.
방송국의 특정 프로에서 불상사가 일어나게 되면 그 프로그램의 간부의 진퇴 문제와 더불어서 시청률이 낮아지고 스폰서가 떨어져 나가면서 예산을 확보하지 못한 프로그램은 질이 떨어지고 그러면 결국 시청자들이 외면해버리는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에 방송국에서는 어떻게든지 시청률을 높이기 위한 방법을 찾고 있었습니다.
데이토 TV의 <애프터눈 JAPAN>은 방송국에서 높은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는 프로로 수많은 스폰서를 가지고 있었지만 몇년동안 유지해오던 톱의 위치는 점점 사라져가고 있었고 설상가상으로 자체적으로 막대한 돈을 들여 만든 자사제작영화는 많은 제작비에도 불구하고 흥행에 실패했고 무리한 취재에 대한 권고까지 받아 방송국에서는 더욱더 특종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유괴사건이 일어났습니다. 고등학교에 다니는 16살 여학생이 유괴가 되었고 유괴범은 돈을 요구했지만 특별한 지시사항이 없는 사건이 일어났고 사건에 대해 경찰은 기자들에게 알려 주었습니다. 당연히 데이토 방송국에서도 사건을 취재하기 위해 경찰에서 하는 사건에 대한 설명을 듣게 되었는데 유괴된 여학생의 부모는 자산가도 아니고 평범한 집안의 딸이라 유괴범이 부모에게 돈을 요구하는 것이 이상하다고 생각한 데이토 방송의 기자 다카미는 부모가 숨겨진 재산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과 자산가의 딸과 착각해서 피해자를 납치하지 않았을까 하는 의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기자들의 궁금증은 커져갔지만 유괴 사건에 대한 보도가 잘못하면 피해자의 생명과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경찰과 방송국 사이에는 보도통제라는 규칙이 암묵적으로 유지되고 있었습니다. 이런 보도협정은 언론의 지나친 관심과 보도로 피해자가 더 큰 피해를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 만들어진 협정이었습니다.
데이토 TV의 <에프터눈 JAPAN>은 선정적 보도로 살인마 잭 사건을 혼란에 빠뜨리게 만들었고 그 결과 권고 처분을 받았습니다. 흥미위주의 방송으로 시청자는 혼란에 빠뜨리고 피해자나 그 가족에게도 상처를 주기 때문에 수사를 하는 경찰로서도 방송으로 인해 혼란스러운 상황이 되어 사건을 더 악화시키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문제는 경찰과 언론 사이에 갈등으로 이어지고 있었고 그래서 이번 유괴사건에 대해 경찰은 기자들에게 피해자의 인적사항을 알리는 것을 원하지 않았습니다. 언론의 지나친 보도를 경계하는 경찰과 특종을 원하는 기자들 사이의 긴장된 관계 속에서 피해자의 이름과 주소가 공개 되었습니다.
데이토 TV의 기자 다카미와 사토야는 특종을 위해서 협정을 무시하고 유괴된 여학생이 살고 있었던 집 근처에서 탐문을 하면서 경찰의 행동을 살피고 있었는데 갑자기 급박하게 움직이는 경찰이 이상해 경찰을 따라 사건 현장으로 가게 된 기자는 놀라운 상황을 보게 되었습니다. 유괴된 여학생은 경찰과 기자가 짐작하는 것처럼 부모의 자산과 관련된 범죄인지 아니면 예상하지 못한 문제가 범죄로 이어지게 되었는지 사연이 궁금해집니다.
특종이라는 이름으로 피해자와 그 가족의 고통 보다는 시청률을 위해 흥미위주로 취재하는 기자와 수사가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가면 언론이 혼란을 야기했다고 언론탓을 하는 경찰의 이중적인 판단들로 인해 고통받는 피해를 보면서 방송사와 기자들의 이기적인 모습이 진실을 찾기 보다는 자극적인 내용으로 시청자의 관심을 끌기 위해 편법을 사용하는 모습이 불편하게 다가왔습니다. 진실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는 방송으로 인한 피해에 대해 생각해볼수 있었고 시청자 입장에서 흥미위주의 기사에 지나친 관심을 보이는 것이 어떤 결과로 이어지게 되는지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이야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