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나 : 주사위는 던져졌다 레오나 시리즈 The Leona Series
제니 롱느뷔 지음, 박여명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7년 7월
평점 :
절판


북유럽 누아르의 기대주로 알려진 작가의 작품 레오나는 여형사가 주인공으로 아웃사이더 형사의 좌충우돌적인 모습을 통해 새로운 캐릭터의 만남이 기대가 됩니다.
은행에 어린아이가 들어왔지만 처음에는 손님들과 직원들은 그 아이를 의식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살펴보니 아이는 두려움에 떨면서 은행직원 앞으로 나아가서 카세트 녹음기에서 재생버튼을 눌렀습니다. 그리고 녹음기에서 들려오는 남자의 목소리는 일곱살 어린소녀 올리비아가 시키는대로 움직이라는 협박이었습니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의외의 인물이 은행강도를 벌인다는 사실에 은행직원도 은행에 있던 사람들도 깜짝 놀랐을 것이고 무엇보다 이 사건을 맡게 되는 경찰들도 이번 사건이 일반적인 사건과는 다르다는 것을 알고 수사방향을 어떻게 잡을 것인지를 몰라 골치아픈 사건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레오나는 강력범죄 수사팀의 일원이지만 자신에게는 경찰이라는 공동체의 일원이라기 보다는 동료들과의 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벽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동료에게서 소속감이나 공동체라는 분위기를 받지 못하고 겉돌고 있는 레오나가 이 사건을 맡게 되었습니다.
일곱살 여자아이가 돈을 챙겨 은행을 나간후 흔적도 없이 사라진 사건은 용의자가 어린아이라는 사실 때문에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끌고 있었습니다.
피범벅으로 은행에 나타난 아이가 사라졌다는 사실에 모두들 놀랐고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것이 가능한지 의심스러웠습니다.
레오나는 동료들과도 사이가 좋지 않았는데 그녀의 독단적인 성격 때문에 사사건건 대립하고 있었고 그런 사실 때문에 그녀를 궁지에 몰아 넣고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누가 일곱살 어린아이에게 은행강도를 시켰을까 무슨 이유가 있었는지 그리고 아이는 왜 이런 엄청난 일을 해야 했는지 의문이 듭니다.
올리비아는 이 일이 일어나기전 아빠와 여행을 떠났습니다. 아빠에 대한 생각은 두려움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지만 아빠와 올리비아 둘만의 여행은 할머니를 보러 간다는 사실 때문에 좋았습니다. 하지만 여행을 떠난 후 아빠는 변했습니다.
은행을 나와 무거운 가방을 들고 있는 동안에도 올리비아는 아빠가 오기만을 기다리면서 다시 아빠가 다정해질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었습니다.
레오나는 강력 범죄 수사과의 경찰로서 자신의 일도 중요하지만 일이 끝난후 가정에서의 아이들을 돌보는 일도 중요했고 두가지 일을 다 잘할 자신이 없었습니다. 페테르는 광고회사에서 근무하면서 자신이 그녀보다 능력이 있다고 레오나의 일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었고 그런 그의 태도가 레오나를 힘들게 만들었습니다.
레오나는 동료들과 이 사건에 대해 회의를 하면서 목격자들이 의외로 아이의 인상착의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아이가 심각한 폭행을 당한것 같다고 했습니다. 아이가 직접적으로 말을 하지 않아서 아이의 국적을 알수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지문도 발견되지 않아 수사가 진행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은행 직원과 목격자는 아이가 벌거벗은채 피범벅이 되어 나타났다는 점으로 미루어 아이가 다칠까봐 녹음기에서 재생된 말대로 따랐다는 것이 목격자와 은행직원들의 증언이었습니다.
레오나는 수사능력에 있어서는 누구보다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그녀의 사회생활은 독단적인 그녀의 성격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까칠하고 냉소적인 태도로 동료들을 대하는 방식 때문에 동료들과 관계도 위태롭고 동료의식도 보이지 않아 스스로 외톨이가 되어 가는 것처럼 보이는데 가정에서도 페테르와의 관계도 위태로워 보여 과연 이런 상태로 사건을 잘해결할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한편 재무부 장관을 비롯해 두명의 정치인이 성매매 행위를 했다는 의혹이 있었지만 협의를 입증하기 어렵다는 결론으로 사건은 그렇게 덮어지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은행강도 사건의 목격자는 아이가 창백하고 금발머리를 하고 있었지만 그 머리가 사실은 가발이라고 말해 수사를 방해하기 위해 아이의 모습을 위장했다는 것을 알수 있었습니다.
어린아이가 은행강도를 한 사실도 놀라웠지만 뭔가를 숨기기 위해 외모를 변화를 보면서 사건의 내막이 점점 더 궁금해지고 냉소적인 태도의 레오나가 가진 과거의 아픈 기억들을 통해 그녀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레오나가 가진 독단적이고 냉소적인 모습에 숨겨진 이면이 있다는 것을 알고 그녀를 지켜보게 된다면 또 다른 모습으로 그녀를 볼수 있게 됩니다. 레오나 시리즈를 통해 매력적인 여형사를 만나고 주도적으로 사건을 풀어나가는 모습에서 새로운 여형사의 탁월한 능력을 계속해서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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