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수도사 사형집행인의 딸 시리즈 2
올리퍼 푀치 지음, 김승욱 옮김 / 문예출판사 / 2014년 6월
평점 :
절판


사형집행인의 딸을 통해 중세시대에 일어났던 살인 사건을 해결하는 사형집행인의 활약을 보게 되었는데 검은 수도사에서도 특유의 날카로운 직관력으로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주인공의 모습과 중세의 이야기가 흥미로운 이야기 입니다.

중세 유럽을 배경으로 빠리아주의 사형집행인 야콥 퀴슬과 그의 딸 막달레나와 그녀를 사랑하는 의사 지몬의 활약을 통해 중세 유럽의 독특한 문화와 역사를 알게 되었고 그 속에 숨겨진 음모와 살인 사건을 알수 있는 검은 수도사는 긴장감있는 이야기와 종교와 중세의 시대상을 엿볼수 있었습니다.

이 책의 주인공인 야콥 퀴슬이 실제로 존재한 인물인지 알수는 없지만 보잘것 없는 직업인 사형집행인과 그의 딸이 미스터리한 사건을 주의깊게 살펴서 해결해 나가는 모습이 흥미롭고 그들의 놀라운 관찰력이 지금 이 시대의 수사 드라마를 보는것 같은 재미와 스릴감을 주는 이야기 입니다.

숀가우의 지몬 프론비저는 눈 내리는 거리를 걸어 가면서 자신의 직업을 원망했습니다. 눈과 얼음 덩어리가 옷과 장화에 녹아 내리는 상황이 너무 싫었습니다. 한겨울 추위 속에서 자신만이 일을 해야 되는 상황을 원망했습니다.

왜 자신이 아버지를 대신해서 병든 신부 때문에 추위 속에서 걸어가야 하는지를 원망하면서 틀림없이 신부는 식탐 때문에 아플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알텐슈타트 성 로렌츠 성당의 성당지기의 안내를 받고 찾아온 지몬은 신부가 소화불량이라고 생각했는데 성당지기는 지몬을 성당 출입문 바로 앞으로 안내 했습니다. 자신이 생각했던 상황이 아니라는 것을 짐작한  지몬은 신부가 얼음을 깍아 만든 조각상 같은 모습으로 죽어 있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놀란 지몬 앞에 사제관 가정부 마그다는 신부가 도넛을 너무 많이 먹어 죽었다고 말했습니다. 평소 신부의 식습관을 알고 있던 지몬은 마그다의 말을 듣고는 신부가 도넛을 너무 많이 먹어서 죽었다고 생각했는데 마그다가 신부가 먹고 남은 도넛이 이상하다고 말했습니다.

남은 도넛에 꿀이 발라져 있었는데 자신은 오늘 만든 도넛에 꿀이 없어서 그냥 만들었는데 남은 도넛에는 꿀이 발라져 있는 것이 이상하다고 말했고 분명 자신이 만든 도넛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이 사건에 다른 의도가 숨겨져 있다고 판단한 지몬은 성당지기에게 사형집행인을 데리고 오라고 말했습니다.

숀가우의 사형집행인은 뛰어난 솜씨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칼을 휘두르는 솜씨뿐만 아니라 약초와 독초를 다루는 솜씨가 뛰어나 서민들은 의사보다 사형집행인을 찾아 약을 받아가는 일이 많았습니다.

지몬과 같이 죽은 신부가 먹은 도넛을 살펴본 사형집행인 야콥은 도넛에 독초인 독미나리가 발라져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누가, 왜 신부를 잔인하게 독살했는지 그리고 신부가 죽기 전 가리킨 글귀 " 세속의 영광은 이렇게 사라지는것 "의 의미는 무엇인지 의문만이 남게 되었습니다.

살해된 사제와 중세 유럽의 시대상과 템플 기사단과 보물의 이야기는 미스터리와 긴장감을 극대화하고 기독교의 숨겨진 어두운 이면을 엿보면서 긴장감있는 이야기의 비밀이 서서히 밝혀지는데 사형집행인을 통해 알게 되는 진실은 스릴러 소설을 읽는 재미를 더해주고 막달레나와 지몬의 사랑 이야기도 흥미운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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