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죄나무 1
존 그리샴 지음, 안종설 옮김 / 문학수첩 / 2014년 5월
평점 :
절판


타임 투 킬에서 소송 변호사로 누구보다 꿈과 야망을 가진 제이크였지만 현실의 어려움 속에서 갈등하는 모습을 보여 주는 속죄나무는 또 다른 역사의 어두운 면을 가진 이야기였습니다.

변호사로서 용기있게 헤일리를 위해 싸워 석방시켰지만 그 일로 인해 자신과 주위 사람들은 많은 희생을 겪어야 했습니다. 융자를 받아 구입한 집은 헤일리 재판을 하고 있을때 KKK단에 의해 불이 나서 다 타버렸고 그를 죽이겠다는 협박은 계속 되던 가운데 그를 지키던 군인과 비서의 남편이 희생된 사건으로 그들 중 몇명은 감옥에 갔지만 여러명은 아직도 잡히지 않고 거리를 돌아다니고 있었습니다.

흑인 지도자들은 이 사건으로 열두명 정도는 유죄 판결을 받아야 된다고 믿었지만 현실은 그러하지 못했습니다. 3년이 지난 지금은 그때의 그 사건은 FBI에서도 잊혀진 사건이 되었습니다.

아직 끝나지 않은 그 사건으로 인해 제이크는 합법적으로 총을 구입해서 사무실과 자동차 그리고 서류 가방에 가지고 다녔습니다. 그리고 집 맞은 편에는 포드 카운티 보안관 사무실 소속의 순찰차가 매일 순찰을 나오는 불안한 상황은 여전했고 이런 상황에서 자신의 가족을 지킬수 있을지 제이크는 두려웠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난 제이크는 그 사건이 그들 가족에게 찾아온 변화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여전히 변호사로서 야심을 가지고 있었지만 지금 자신의 현실은 그러하지 못하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커피숍에서 세스 후버드라는 사람이 자살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 제이크는 사무실 우편물 속에서 서류 봉투를 발견했습니다.

세스 후버드의 자살로 시작되는 속죄나무는 처음에는 폐암 말기의 환자가 고통 속에서 자살한 단순한 사건처럼 생각 되지만 파고들수록 과거의 숨겨둔 비밀이 밝혀지고 오래전에 묻어 두었던 아픈 과거의 어두운 이야기가 놀라운 반전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세스 후버드의 자살 사건 이후 흑인 보안관 오지는 세스와의 인연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오지가 보안관 선거에 출마 했을때 세명의 백인 경쟁자 속에서 선거 자금이 없는 그에게 상당한 현금을 대주기로 했던 세스와의 인연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흑인인 자신에게 백인인 세스가 후원금을 현금으로 대주겠다는 이야기에 의문이 들었지만 아무런 조건도 없이 도와 주었고 재선때에도 세스는 오지를 도와 주었습니다. 그 이후 오지는 세스에 대해 뒷조사를 해보았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가구업으로 큰 돈을 벌었다고 하지만 확실한 것은 아무도 몰랐습니다. 그런 그가 자살했다는 소식은 오지에게도 충격이었습니다.

제이크는 세스의 자살 소식을 처음 들었을때 재력가인 세스의 유언 집행인이 된다면 수임료가 상당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생각하지 못했던 그 일이 실제로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세스의 서류를 읽게 된 제이크는 그 서류가 세스가 죽기 전에 직접 작성한 서류로 한번도 만나 보지 못한 세스가 헤일리 사건에서 보여 준 제이크의 용기와 정직함에 깊은 감명을 받았기 때문에 자신의 유언 집행인으로 선정했다는 설명과 자신의 유언을 꼭 지켜 달라는 부탁을 편지로 남겼습니다.

그는 자신의 재산을 자식들과 보지 못한 손자들에게는 남기지 않았고 전처 역시 이혼을 하면서 많은 재산을 가져갔기 때문에 한푼도 남기지 않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런데 뜻밖에도 세스는 자신의 친구이면서 자신에게 헌신했던 레티 렝에게 90퍼센트의 유산을 남긴다는 유언이었습니다.

그 유언이 공개 되면 자식들은 상당히 반대할것이라는 암시와 함께 세스는 자신이 유언을 작성할때 온전한 정신과 유언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을 강조하면서 유언이 잘 집행 될수 있게 제이크에게 부탁했습니다.

세스의 유언을 읽어 본 제이크는 레티 랭에 대한 의문과 함께 유언장의 내용을 알게 되었을때 세스의 자식들이 보여줄 행동들이 궁금해졌고 세스의 말대로 진흙탕 싸움이 될까 걱정이 되었습니다.

제이크는 유언장을 네부씩 복사하여 원본을 은행의 귀중품 보관함에 넣었습니다. 그런후 제이크는 보안관 사무실에서 오지를 만났습니다.

오지를 통해 레티 랭이 흑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제이크는 처음부터 그녀가 흑인일것이라고 짐작을 했지만 여전히 의문이 들었습니다.

백인 재력가가 흑인 여자에게 많은 재산을 남긴다는 사실과 죽은 아버지에게서 유산을 받지 못하게 될 자식들과의 분쟁이 어떤 결론으로 이어지게 될지 유산 상속 문제로만 생각했던 일들이 엄청난 비밀을 감추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을때의 반전이 흥미로운 이야기 속죄나무는 또 한편의 인종차별 문제를 다루는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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