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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살자들 ㅣ 블루문클럽 Blue Moon Club
유시 아들레르 올센 지음, 김성훈 옮김 / 살림 / 2013년 8월
평점 :
절판
자비를 구하지 않는 여자를 통해 미결 사건 전담 특별수사반Q가 만들어졌고 미모의 여성 정치인 실종 사건을 명쾌하게 해결하면서 코펜하겐 경찰서의 미결 사건 전담 특별수사반Q의 칼 뫼르크와 아사드는 종결사건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오래전에 일어났던 오누이 살해 사건의 파일에서 덴마크 최상류층의 인물들이 유력 용의자로 지목 되었지만 그들과 함께 있었던 패거리 중의 한명이 자수를 하고 복역하면서 종결된 사건 표면적으로 그 사건은 이미 종결되었고 범인의 자백이 있었습니다.
사건에 연루 되었던 인물들은 지금은 돈과 권력을 지닌 최상류층의 인물이 되어 누구나 다 알수 있는 사람이 되어 있었습니다.
수사를 하면서 동료를 잃은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인간적인 결함을 가졌던 칼은 미결 사건을 해결하면서 다시 수사관으로서의 본능을 회복했고 그와 함께 탁월한 활약을 펼쳤던 아사드는 이번에도 놀라운 능력을 발휘하게 됩니다.
특별수사반Q에 의문의 제보자가 남긴 사건 파일은 종결되어 잊혀진 사건에 대한 기록으로 칼은 오래전 그 사건에 의문을 가지게 되었고 사건을 재수사하기로 했습니다.
1986년 여섯명의 학생들은 기숙학교에서 수업이 끝나면 숲이나 오솔길에서 마리화나 파이프를 함께 나누면서 교사들의 권위를 비웃고 멋대로 행동하면서 교사들의 통제를 벗어나 그들만의 세상을 즐겼습니다. 어느날 그들은 하급생에게 자신들의 비밀을 들키게 되었고 자신들을 위해서 그 하급생을 그냥 돌려보낼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하급생을 때리고 협박하면서 그들은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색다른 희열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은 며칠후에 숲속에서 개 한마리를 때려 죽였고 그 일은 그들에게 되돌아올수 없는 다리를 건너게 만들었습니다.
기숙학교에서 마리화나와 선생님들의 권위를 비웃던 패거리들은 이제는 더 끔찍한 일을 저지를수도 있었습니다.
특별수사반에 들어온 의문의 파일에 대해 물었지만 수사반 형사들 누구하나 알지 못했습니다. 심지어 파일은 지금 문서 보관소에 있어야 하는데 왜 자신들의 책상에 올라와 있는지 알지 못한다는 이야기에 다시 한번 사건에 대해 의문이 들었습니다.
용의자는 유명 집안 출신들이었고 그중 한 아이가 9년이 지나 자신의 죄를 자백하고 감방에 들어갔습니다. 패거리들 중에서 유일하게 부유한 집안 출신이 아니었고 석방될 날도 3년이 남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감방에 있는 동안 주식 시장에서 큰돈을 벌어 지금은 엄청난 부자가 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자수한 범인은 재판 중에 희생자를 몇번 만났다고 했지만 그 증거는 없었고 보고서에는 오히려 그 반대일수 있다고 나와 있었습니다.
죽은 오누이는 형사의 아들과 딸이었다는 사실에 칼은 죽은 여자 아이의 모습을 떠올렸고 자식들의 죽음을 알게 되었을 형사에 대해 연민을 느꼈습니다.
형사가 잔인하게 죽은 자식들의 시신을 보고 자살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옛 동료를 만난 칼은 그를 통해 여섯명의 패거리들중 한 명이 사고로 죽었다는 사실과 그 사건 역시 의문스러운 사건이라는 점과 그들 중에 있었던 여자아이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습니다.
잔인하게 죽은 오누이와 패거리들과의 관계 그들과 함께 다니다 지금은 사라진 여자, 그리고 9년이 지나 자수했던 범인과 패거리들의 관계가 궁금해졌습니다.
너무나 끔찍한 사건 속에 알지 못했던 진실은 여전히 현재에서도 끝나지 않고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자신들이 가진 부와 명예 뒤에 숨어 폭력을 일삼았던 최상류층의 아이들의 행동을 보면서 도살자라는 말의 뜻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무참하게 사람들을 해치고도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고 오히려 자신들의 비밀을 유지하기 위해 또 다른 범죄를 계획하는 그들의 모습에서 악의를 느끼게 되고 그런 그들에 맞서 싸우는 칼과 아사드가 어떤 결말을 이끌게 될지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