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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베르크 프로젝트 ㅣ 프로젝트 3부작
다비드 카라 지음, 허지은 옮김 / 느낌이있는책 / 2013년 8월
평점 :
절판
블레이베르크 프로젝트는 세계2차대전 중에 나치의 생체실험을 통한 대량 살상무기인 약물생산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과정하에 바이러스 공포와 그것을 이용할려는 다국적 기업과 또 다른 한편에서 숨겨진 진실을 밝혀내는 주인공이 펼치는 이야기가 긴장감있게 전개되는 스릴러물입니다.
프랑스 작가의 스릴러물을 많이 읽어보지 못했기 때문에 생소한 느낌도 들지만 과거와 현재로 이어지는 나치의 생체실험과 대량살상무기를 둘러싼 현재의 다국적 기업의 이야기가 첩보영화의 한 장면처럼 긴장감 있게 전개되어 속도감 있는 스릴러 소설을 읽는 즐거움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1942년 폴란드의 유태인 강제수용소의 한 건물에서는 유태인 아이들을 상대로 비밀 실험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그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에 대해서는 아무도 몰랐고 책임자에 대해서도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어느날 SS 최고 책임자가 방문한날 테러가 일어나 많은 사람들이 죽었지만 SS의 수장은 살았고 그날밤 그곳에 있던 아이들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현재 월스트리트의 증권 거래인으로 일하고 있는 제레미 노바체크는 유능한 젊은이였지만 6개월전 치명적인 사고로 인해 알코올 중독과 우울증으로 하루 하루를 힘든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제레미는 스스로를 쓰레기라 생각했고 먹지도 못했으며 술이 없으면 잠도 제대로 잘수가 없었고 잠을 잘때도 악몽에 시달렸습니다.
6개월전 제레미는 대박을 터트린 후에 많은 술을 마셨고 운전을 하다가 끔찍한 사고를 저질렀습니다. 그 이후 그는 예전의 잘 나가는 증권 거래인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죄책감으로 술에 의지해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제레미가 일하는 증권사의 버나드 딘은 미국에서 가장 잘 나가는 금융회사 수장으로 흑인으로 자신이 그만큼 성공했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꼈습니다.
버나드는 제레미를 아들처럼 생각했습니다. 직장상사와 부하직원이라는 관계를 떠나 그를 아꼈기 때문에 지금의 제레미 상태를 걱정했고 그 사고가 자신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패인처럼 지내던 어느날 군복을 입은 남자 두명이 제레미를 찾아 왔고 25년전 어머니와 자신을 버리고 떠난 아버지의 죽음을 알려주었습니다. 어렸을때 공군 중장이었던 아버지를 자랑스러워했고 아버지를 존경했던 제레미는 어느날 갑자기 어머니와 자신을 버리고 떠난 아버지를 용서할수 없었습니다. 처음에는 아버지에 대한 추억으로 살았고 사춘기가 되었을때는 원망으로 아버지를 미워하면서 자랐습니다.
제레미의 어머니는 5년째 병원에서 서서히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자신을 잃어버리고 싶은 어머니는 제레미가 아버지에 대한 비난과 욕설을 하면 아버지를 이해하고 용서하라는 말로 제레미를 타일렀고 그런 어머니를 제레미는 이해할수 없었습니다.
병원으로 어머니를 찾아가 아버지의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자 어머니는 제레미에게 펜던트를 건네주면서 이젠 진실을 알때가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집으로 돌아온 제레미는 6개월 만에 처음으로 술을 마시지 않았고 어머니가 말하는 진실이 무엇인지가 궁금해 펜던트을 열었고 펜던트 속에서 뭔가가 나왔습니다. 나치 문장이 새겨진 녹이 슨 작은 열쇠와 의문의 숫자가 적힌 종이 한장을 보면서 숫자가 무엇인지 짐작하고 한밤중에 사무실로 가서 숫자에 대해 조사를 하게 되었는데 비어 있을줄 알았던 사무실에 직장상사 버나드가 나타나 지금까지 몰랐던 비밀을 알려 주었습니다.
버나드가 제레미에게 들려준 이야기 속에 어떤 진실이 숨어 있을지 절망에 빠진 제레미가 그것을 극복하고 세계2차대전때 일어났던 나치의 생체실험에 대한 비밀을 밝혀낼수 있을지 3부작 시리즈의 첫번째 이야기가 너무 흥미롭고 스릴감이 있기 때문에 다음 이야기도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