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 코스투라 1 - 그림자 여인 시라 샘터 외국소설선 9
마리아 두에냐스 지음, 엄지영 옮김 / 샘터사 / 2013년 5월
평점 :
품절


1930년대 스페인 마드리드 음모와 사랑이 있는 낭만적인 도시 유럽에서 2차 세계대전 직전의 긴장감과 아름다운 사랑과 배신이 있는 이야기는 아름답기도 하지만 그 속에 숨겨진 진실이 가슴 아프게도 다가오는것 같습니다.

화려한 유럽의 도시와 패션의 이야기 뒷면에 숨겨진 정치적 혼란 상황이 한치 앞도 내달볼수 없는 안개 속에서 펼쳐지고 소박한 꿈을 꾸면서 살아가던 주인공에게도 그 혼란은 비켜가지 못했습니다.

어머니와 함께 옷을 만드는 일을 하면서 약혼자와 소박한 미래를 꿈꾸는 시라 키로가에게 어느날 운명적으로 찾아온 아버지와 첫눈에 반한 남자의 등장은 그녀의 인생을 송두리째 변하게 만들었습니다. 작지만 소박한 행복에 만족해서 미래를 꿈 꾸었지만 자신에게 많은 재산을 물려준 아버지의 등장과 약혼자와는 다른 매력으로 다가오는 남자를 통해 또 다른 사랑과 세상을 알게 된 시라는 고향을 떠나 어머니와 약혼자를 버리고 사랑을 선택했지만 영원할것 같았던 사랑은 남자의 배신으로 모든 것을 잃게 되었습니다.

절망으로 힘든 생활 속에서 그 아픔을 극복하기 위해 시라는 자신이 더 강해져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남들이 가지고 있지 않는 특별한 재능을 가진 그녀는 패션 디자이너로 거듭나고 그녀의 천재적인 능력은 성공으로 이어져 많은 고객들이 그녀를 찾아왔습니다. 그와 더불어 스페인 내전의 막바지와 세계 2차 대전이라는 전쟁의 그림자가 유럽을 뒤덮기 시작하자 화려하고 아름답게만 보이는 유럽의 패션과 문화 속에서도 전쟁의 어두움이 서서히 밀려 들기 시작하고 그 속에서 음모와 배신은 시라에게 또 다른 운명으로 다가왔습니다.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스파이들의 등장은 이야기의 흥미를 더욱더 느끼게 해주는것 같습니다.

스페인어로 라 코스투라는 바느질, 재단이라는 뜻으로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주인공이 한땀 한땀 운명과 운명을 이어나가는 이야기인것 같아 더 긴장감있게 다가오고 앞으로 펼쳐질 주인공의 운명이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는것 같습니다.

시라는 엄마와 함께 옷을 만들면서 그곳에서 결혼을 해서 평범한 삶을 생각했지만 어떤 운명에 이끌려 새로운 세상으로 나가게 되었고 믿었던 사람에게서 배신을 당해 갈곳도 없이 불행한 삶을 살아야 했지만 스스로 그것을 극복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용기를 보여 주었습니다. 비록 자신의 선택이 잘못 되었지만 그것에 좌절하지 않고 극복하는 용기가 멋진 이야기인것 같습니다.

화려하고 낭만으로 가득한 유럽의 도시에서 그 이면에 숨겨진 음모가 빠르게 전개되는 이야기 속에 숨어 있고 전쟁이라는 역사적인 사실 속에서 한 개인의 사랑 이야기와 스파이라는 스릴감을 느낄수 있는 재미있는 이야기는 어떤 결말이 기다리고 있을지 다음 이야기도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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