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추구

행복의 추구 2
더글라스 케네디 지음, 공경희 옮김 / 밝은세상 / 2012년 6월

인생을 살아가면서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만의 행복을 꿈꾸고 그 행복을 찾기 위해 사랑도 하고 이별도 하지만 그렇게 행복이라는 것에 가까이 다가갈수록 운명적으로 멀어져가는 이야기가 가슴 아프게 다가오는 더글라스 케네디의 행복의 추구를 통해 작지만 소박한 자신들만의 행복을 꿈꾸는 이들에게 운명은 그들을 그냥 두지 않고 시대적인 상황, 때로는 운명적인 상황으로 몰아 사랑과 배신 그리고 이별을 통해 가슴 아픈 이야기들을 들려주지만 결국에는 그 모든 것을 용서하고 받아들이게 되고 그것이 사랑이라는 것을 깨달게 됩니다.

1940년대 새러 스마이스와 또 다른 세대인 케이트 말론을 통해 그들이 살아온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잔잔하게 때로는 격동적으로 흘러갑니다.

한 남자를 평생 사랑한 새러 스마이스 첫 눈에 운명적으로 종군기자 잭 말론을 만나 사랑하게 됩니다. 그들의 만남은 처음부터 역사적인 이야기와 연관되어 있었습니다. 미국이 전쟁에서 승리했고 자신들에게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대한 기대감으로 그 당시에는 모두들 들떠 있었습니다. 비판적인 성격인 오빠 에릭마저 그런 상황을 즐겼고 케이트와 잭은 1945년 추수감사절 전날밤 오빠의 집에서 열린 친구들을 위한 파티에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일초 아니 이초쯤 그 짧은 순간 잠시 힐끔 쳐다 본 그 일이 운명적인 사랑이 되었고 60여 년에 걸쳐서 이어져 오게 될지는 그때는 알지 못했습니다. 만약 새러가 그 파티에 가지 않았고 가더라도 잭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하는 생각을 하면 운명의 장난은 너무나 가혹하게 느껴졌습니다.

잭은 도로시와 결혼 해서 아들 찰리가 있지만 새러와의 운명적인 사랑을 이어 나갔습니다. 그런 관계가 계속 될수록 새러는 도로시에 대해 죄책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또 한편으로는 항상 도로시에게 돌아가는 잭의 모습에 묘한 경쟁심을 느꼈습니다.

잭은 새러를 사랑하지만 아들 찰리 때문에 자신이 결혼을 했고 도로시와 어떤 방법으로 결혼 생활을 유지해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했고 그 결과 잭과 도로시는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서로를 사랑했습니다.

잭에 대한 사랑이 깊어 갈수록 도로시에게 자신들의 행동에 대한 죄책감이 들었고 자신이 숨겨 놓은 여자라는 사실이 싫어 졌지만 잭을 잃고 싶지 않아 도로시에게 거짓말을 했고 잭은 그것이 도로시를 보호한다는 것이라 생각 했지만 결국은 잭은 도로시에게 그들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 하게 되지만 새러와의 관계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매카시즘이 한창 일때 오빠 에릭 스마이스에 대해 그가 한때 공산주의자였고 그의 정치 행적을 조사하면서 그 불똥은 동생 새러에게도 다가왔습니다. 조사관들은 새러가 유부남을 만나고 있다는 사실도 조사하게 되면서 그녀는 사람들이 자신의 사생활에 대해 알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 잭에게 그 이야기를 했습니다.

오빠가 어려움을 겪고 있을때 잭은 자신의 일처럼 걱정을 했고 그런 모습을 보면서 새러는 잭에게 고마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새러에게 오빠 에릭은 자신의 삶에 있어서 중요한 존재로 그들은 서로를 의지하는 남매 사이였습니다. 철없는 시절 공산당에 가입한 사실 때문에 시대의 희생양이 되어 버린 오빠 너무나 똑똑하고 재미있는 사람이었지만 점점 더 나락에 빠진 오빠를 아무도 구해주지 못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행복을 꿈 꾸었던 새러에게는 슬픔과 아픔만 남긴채 사랑하는 사람들은 떠나 갔고 오랜 시간이 흘러 잭과 도로시의 딸 케이트를 만나게 된 새러 그리고 자신의 어머니의 결혼 생활이 행복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케이트에게는 아버지 잭과 새러의 관계를 알게 되면서 배신감을 느끼게 되지만 새러 또한 한 평생 힘들게 살아 왔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케이트를 통해 혼란스러운 시대를 겪고 나서 작은 행복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행복은 가까이 있지만 다가가서 잡을수 없었고 운명이라는 이름으로 다가오는 시련이 가슴 아프게 다가오는 이야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