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구려 행복 - 제44회 페미나상 수상작
가브리엘 루아 지음, 이세진 옮김 / 이상북스 / 2010년 10월
평점 :
절판


 
행복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은 모두 다를 것입니다. 각자가 생각하는 행복에

대한 기준은 어떤 것이 옳고 그르다고 판단하기는 힘들것 입니다. 싸구려

행복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이 꿈꾸는 행복도 모두 저마다 틀리고 그 행복을

찾기 위해 그들이 보여주는 모습 속에서 행복이라는 것은 어떤 것일까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캐나다에서 발표된 책들 중 가장 진정하고 가장 대담하고 가장 완성도가 높은

책이라는 찬사를 받은 싸구려 행복은 섬세하고 잔잔한 이야기로 주인공들이

자신들만의 행복에 대해 들려주고 행복을 찾아가는 이야기입니다.

제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몬트리올 외곽의 소도시 생 탕리 이곳은 프랑스계

캐나다인들이 가난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곳에 사는 주인공들은 저마다의

꿈을 찾으면서 살아가는데 '15센트'라는 음식점에서 일하고 있는 플로랑틴은

자신이 일하는 가게가 아닌 다른 곳에서 자신의 운명을 만날 거라고는 한번도

생각하지 않았고 사랑하는 사람을 통해 자신의 행복을 찾을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그것이 가난한 집안의 실질적인 가장으로 하루 하루 살아가는

지금의 삶에서 벗어날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웨이트리스로 일하면서 만나게 된

장이라는 남자는 플로랑틴이 꿈꾸는 행복을 줄수도 있을 거라는 희망을 가지게

했는데 그가 가게에 왔을때 플로랑틴은 이제까지 자신이 만난 남자와 다른 느낌의

그를 주목했고 힘든 삶을 살아가는 플로랑틴에게 자신이 간직한 행복에 대해

생각할수 있게 해주었지만 장 레베스크의 행복에 대한 생각은 어렸을때 불우한

여건을 극복할수 있는 신분상승이 목표였습니다. 그러기 위해 그동안 열심히

일했고 그만큼 치열하게 살아가는 야심가였습니다. 장에게 행복은 신분상승이 

였고 오늘에 만족하지 못하고 미래를 향해 자신의 신분상승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장의 친구 에마뉘엘은 부유했지만 자신의 가진 것에 안주하기 보다는 번뇌하는

인물로 더 나은 삶에 대해 생각하는 이상가로 전쟁에 입대하는데 서로 다른

두 친구의 행복을 찾는 모습에서 행복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열명의 자녀를 두고 매일 열심히 일하면서 가족을 위하는 것이 행복이라고 생각

하는 플로랑틴의 엄마 로즈의 모습과 자신의 가족을 돌보아야할 의무는 저버리고

세계평화를 걱정하는 아버지 그런 가족을 대신해서 가족을 돌보는 플로랑틴

경제적으로 어렵고 전쟁으로 인해 희망조차 없는 삶에서 그들은 저마다

작은 행복을 생각하고 그 행복을 찾기 위해 노력하면서 때로는 실패하고 좌절하는

모습 속에서 행복이란 무엇일까를 생각하게 되고 책의 제목처럼 행복에도

싸구려 행복이라는게 있을까 하는 생각과 각자가 마음 속에 가진 작은 행복을

찾기 위해 사람들은 오늘도 열심히 생활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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