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시체의 죽음 제목을 보고 어떻게 살아있는 시체의 죽음이라는
이치에 맞지 않는 제목에 기괴한 이야기의 내용이 나오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책 표지를 보면서 분홍색 차 위의 사람 모습을 보면서
어떤 내용이 전개될지 궁금증을 느끼면서 읽게 되었습니다. 작가의 데뷔작인
살아있는 시체의 죽음은 독자들이 생각하지 못한 주인공의 등장으로 그동안
알고 있던 추리소설과는 완전히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습니다. 독특한
주인공인 좀비와 추리의 결합은 새로웠고 작가의 상상력이 뛰어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추리소설에 좀비가 등장한다고 하니 처음에는 이 책이 추리
소설이 아니라 다른 장르의 책인가 하는 의문도 들었고 좀비가 과연 사건을
어떻게 해결할지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사실 일본 작가가 쓴 책이라
일본인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고 생각했지만 이 책의 배경은 미국 뉴잉글랜드
시골 마을인 툼스빌(묘지마을)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로 발리콘가가 운영하는
스마일리 공동묘지에서는 최근 죽은 사람들이 다시 살아나는 이상한 일들이
일어나는데 사실 죽은 사람이 다시 살아난다는 설정만으로도 공포소설이 생각
나기도 했는데 발리콘가의 손자 그린은 유산 문제로 툼스빌에 오게 되었는데
할아버지 초콜릿을 먹고 죽게 되었지만 그린도 묘지에서 일어나는 이상한
일들의 하나인 죽었지만 다시 살아나게 되고 그린은 자신의 죽음을 둘러싼
비밀을 풀어나가는데 사실은 할아버지를 죽일려고 한것이 자신이 죽게 되었
다는 것과 그리고 발리콘가 사람들의 의문의 죽음을 파헤치는 그린은 죽었지만
좀비인 상태에서 사건을 해결하고자 하는 그린을 보면서 살아있는 사람이 범인
인지 아니면 죽은 자들 중에 범인이 있는지 모르는 가운데 전개되는 이야기를
보면서 조금은 혼란스럽고 황당하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마지막에 실타래처럼
얽힌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작가의 이야기 전개를 보면서 일본 추리소설이 이런
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에 주인공이 등장하자 마자 죽게 되는
이야기에 어떻게 이야기가 전개될지 의문도 들었고 과연 누가 범인이고 왜 이런
일들이 벌어지는지 그리고 결말이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해서 두꺼운 책이었지만
마지막에 일어날 일들을 생각하면서 빨리 읽게 되었습니다. 이때까지의 추리
소설의 주인공과는 상당히 거리가 먼 좀비가 등장하는 살아있는 시체의 죽음은
삶과 죽음을 둘러싸고 일어나는 이야기들로 새로운 추리의 재미를 느낄수 있는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