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아더 와이프 스토리콜렉터 123
마이클 로보텀 지음, 최필원 옮김 / 북로드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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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심리학자 조 올로클린 시리즈를 처음 알게되고 어느덧 아홉번째 시리즈를 만나면서 주인공 조에게 일어나는 변화는 그 자신뿐만 아니라 주변에서의 변화를 통해 외면적으로 그리고 내면적으로 자신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지만 어쩔수 없이 좌절하고 괴로워하는 모습이 인간적으로 다가오고 그가 겪고 있는 파킨슨병으로 조금씩 손의 움직임이 둔화되고 몸과 마음이 위축되지만 언제가는 과학의 힘으로 치료약이 나올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있었지만 갑작스럽게 아내가 수술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나면서 두 딸을 위해서도 힘을 낼려고 하지만 우울증은 그를 더욱 위축되게 하고 우울증이 더 심해져가는 상황에서 자신이 모르는 사람에 대한 심리분석이 아니라 알고 있었던 사람의 숨겨진 비밀을 마주치면서 오랜 세월동안 잘 알고 있었다고 믿었던 사실이 과연 진실인지 아니면 겉으로 보는 모습에 속았는지 혼란스러운 조를 보면서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었던 가족의 모습이 어느덧 낯설게 다가오고 그 자신과 남겨진 가족을 위해 진실을 찾는 이야기가 지난 시리즈에서와는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습니다.
자신과 같은 분야를 대학에서 전공하는 큰딸 찰리가 다른 사람들에게는 좋아 보이지만 조는 찰리의 공부가 마음에 들지 않았고 열두 살 에마는 겉으로는 엄마의 죽음에 반응을 보이지 않지만 그래서 더 걱정스러운데 생각하지 못했던 아내의 죽음은 그와 가족에게 커다란 상처가 되었고 그 상처를 치유하기도 전에 아버지의 혼수상태는 조에게 더 큰 파문을 불러오고 있었습니다.
조는 자신이 심리학자로서가 아니라 가족으로서 아버지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겉으로는 유명한 외과의사로 엄격하고 보수적인 영국신사로 올로클린 재단을 통해 연구 보조금을 지원하고 자신의 일에서 최선을 다하면서 가정적인 엄마와 결혼해서 60년을 함께 살고 있었던 아버지에게 조가 알지 못했던 비밀이 있었습니다. 중환자실에서 아버지가 갑작스럽게 수술을 했고 지금은 혼수상태라는 연락은 조를 놀라게 했는데 중환자실에 어머니가 있다는 말에 당연하게 조는 자신의 엄마를 떠올리지만 그곳에는 낯선 여자가 있었습니다.
아버지와 발리에서 혼인 서약을 하고 20년을 남편과 아내로 살았다는 올리비아는 아버지의 환자로 만났다고 조에게 말하지만 이 상황이 당황스럽기만 하고 진실이 아니라고 조는 생각했습니다. 올리비아는 아버지가 계단에서 넘어져서 수술을 하게 되었다고 하지만 그것이 사실인지도 알수없었습니다.
아버지의 이중생활은 철저하게 지켜져왔고 엄마와 올리비아를 위해 많은 것을 준비해두고 있었다는 것도 놀라웠지만 무엇보다 엄마가 올리비아에 대해 알고 있었습니다. 오랫동안 자신을 배신했던 아버지에 대해 엄마는 자신처럼 화를 내지도 않고 있다는 사실에 조는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올리비아의 말과 다른 이 사건을 조는 당사자이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맡을수는 없었지만 자신이 모르고 있었던 아버지의 이야기를 그대로 다른 사람에게 맡겨 둘수 없었습니다. 아버지는 엄마와 올리바아에게 법적으로도 재정적으로도 공평하게 정리해서 변호사를 통해 정리해 두었다는 사실은 더욱 조를 혼란에 빠뜨리면서 아버지에게 일어난 일이 이중생활에 대한 사건일수도 있는데 혼수상태에 있는 아버지에게 진실을 들을수는 없었고 올리비아가 말하는 것이 모두 진실이라고 믿을수는 없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일어난 사건이라면 좀 더 객관적으로 사건을 바라보고 냉철한 판단력으로 분석하겠지만 이번에는 조의 아버지와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조의 마음이 더욱 불편하고 그동안 모르고 있었던 아버지의 새로운 모습에 당황할수밖에 없었습니다 
가족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고 자신있게 말할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겉으로 드러나 있는 아버지와 또 다른 아버지 무엇이 아버지의 진짜 모습이었는지 조는 자신이 모르고 있었던 아버지를 만나면서 심리학자로서 그리고 아들로서 혼란스러운 마음으로 아버지에 대해 알아가게 되고 자신이 알았던 아버지와 또 다른 삶에서의 아버지를 만나고 어느새 자신 또한 아버지라는 사실에서 딸들을 위해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볼수있었습니다.
산산이 부서지는 남자를 통해 조 올로클린 시리즈를 만났고 미안하다고 말해, 내 것이었던 소녀등 심리학자 조의 능력을 보면서 시리즈가 거듭될수록 냉철한 판단력으로 분석하는 모습을 볼수있었는데 자신과 관련되어진 이번 이야기는 그래서 더 흥미롭게 다가오고  조의 분석에 더 집중해서 읽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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