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프터 유 미 비포 유 (다산책방)
조조 모예스 지음, 이나경 옮김 / 다산책방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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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미 비포 유 이후의 이야기 장편소설 애프터 유는 미 비포 유가 존엄사로 연인을 떠나보내고 남겨진 루의 새로운 삶에 대한 후속으로 슬픔으로 남았던 윌과 루의 사랑 그 이후의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윌을 떠나보내고 루가 상실의 아픔을 견디어내고 또 다른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보고 싶었습니다.
윌과 루의 사랑 그리고 존엄사는 로맨스 소설을 좋아하는 독자에게는 고통스러운 전개였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윌의 선택을 막고 싶었고 책을 덮은 후에는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은 작품이었기 때문에 그 후속작에 대해서는 기대도 되지만 한편으로 전작에 대한 상처가 이번에도 이어지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습니다.
사랑했던 윌을 존엄사로 잃고 그를 잊고 예전처럼 살아간다는 것이 루에게는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윌의 죽음 이후 한동안 파리에서 살면서 여행객들과의 사이에서 자신을 숨기고 살았지만 그것도 윌을 잃은 슬픔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았서 런던으로 돌아와서 매일 누군가를 향해 떠나는 사람들 혹은 만나기 위해 돌아오는 사람들이 가득한 공항의 바에서 바쁘게 일하면서 윌을 잊을려고 하지만 일이 끝나고 집에 혼자 있을때면 윌이 생각났습니다. 자신이 혼자 남겨졌다는 사실에 윌에게 분노하다가 의도하지않게 난간에서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윌의 존엄사 이후 그 사건에 대해 도덕적으로 루의 행동을 비난하는 사람들이 많았고 그중에서도 루의 엄마도 딸의 행동을 납득하지 못했습니다. 루가 난간에서 떨어진 것은 사고였지만 이웃들은 죄책감으로 떨어진 것이라고 말하고 있었습니다. 부모님도 오랫동안 다니던 사교클럽에 나가지 않았는데 존엄사에 대한 사람들의 비난은 루를 비롯해서 가족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었습니다.
윌의 존엄사 이후 루는 죄책감과 동시에 분노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윌에 대한 분노는 그의 선택을 말리지 못했다는 좌절감과 남겨진 고통을 혼자서 극복해야 한다는 상실의 아픔이 루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하고 있었습니다. 조금씩 자신의 삶으로 되돌아가야 한다는 것을 알지만 그럴때마다 윌을 떠올리게 되고 윌을 잊는 시간이 얼마나 걸리게 될지 그리고 자신이 윌을 잊고 새로운 출발을 할수있을지 자신이 없었습니다. 
루는 자신을 찾아오는 사람이 없는 늦은 밤 초인종 소리에 집 앞에 서 있는 소녀를 보게 되었습니다. 열여섯 살 릴리는 자신이 윌의 딸이라고 말하는데 윌에 대한 그리움으로 하루 하루 버티고 있었던 루에게 예상하지 못했던 윌의 딸 릴리가 찾아오면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릴리의 존재는 루에게도 놀라운 일이었지만 윌의 가족에게도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학교를 그만두고 방황하는 릴리와 윌에 대한 그리움으로 릴리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는데 예상하지 못한 만남이 루에게 삶의 시각을 다르게 하는데 새로운 출발을 생각하는 루에게 찾아온 변화가 긍정적으로 발전하기를 바라게 됩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상실감으로 좌절하던 루에게 릴리는 윌에 대한 상실감을 극복하는 계기로 다가왔고 새출발 모임에서 자신처럼 상실의 아픔을 가진 사람들에 대해 알게되면서 새로운 출발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존엄사에 대한 고민은 진행중인 문제로 윌의 선택과 남겨진 사람들이 죄책감과 슬픔을 극복하고 다시 자신의 삶으로 돌아가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미 비포 유 시리즈의 중간 이야기 애프터 유에서는 윌의 죽음 이후 루의 관점에서 죄책감과 슬픔을 극복하고 새롭게 출발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사랑의 상처를 극복하는데 정해진 시간이 있지 않듯이 루가 새로운 출발을 위해 상실의 슬픔을 흘려보내면서 루의 인생을 살아가는 것이 윌을 위해서도 옳은 일이라는 것을 알게됩니다. 루의 삶이 다시 시작되는 애프터 유 이후 미 비포 유 시리즈의 완결편 스틸 미에서는 루가 자신의 삶을 이해하고 사랑하게 될지 읽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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