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 플레이스의 비밀 - 그녀가 사라진 밤
리사 주얼 지음, 이경아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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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에게 익숙한 공간이 아니라 낯선 곳에서 새로운 삶을 준비하고 있다면 모든 것이 낯설고 특별해 보여서 이곳 저곳을 둘러보면서 앞으로 자신이 살게 될 곳에는 어떤 곳이 있는지 알아보고 싶을 것입니다. 도시에서 살다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살기 위해 시골로 왔다면 더욱 자신이 살아가야 하는 지역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둘러보게 될 것입니다. 새로 이사오게 된 집을 둘러보다가 누군가가 장난처럼 쓴 '이곳을 파보세요'라는 글귀를 보게 된다면 그냥 장난이라고 무시하고 일상생활을 하게 될지 아니면 뭔가 의미있는 물건이 땅 속에 숨겨져 있지 않을까 하는 호기심으로 장난이라고 생각하면서도 땅을 파보게 될지 두가지 상황에서 어떤 결론이 기다리고 있을지 궁금해지는데 마치 예전에 두가지 선태 상화에서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를 고민하면서 그 결과의 변화를 보여주었던 TV 프로가 생각났습니다. 호기심으로 시작하지만 메시지가 가져오게 될 결과는 너무나 뜻밖이었습니다.
일년전 십대 미혼모 탈룰라는 남자친구 잭과 데이트를 나간 이후에 집으로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탈룰라의 엄마는 딸이 12개월된 아들 노아를 두고 집을 나가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딸의 실종이 단순한 가출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그녀의 실종에 대한 단서는 없었고 그렇게 사람들의 관심에서 사라지고 있었지만 킴은 딸의 실종을 받아들일수없었습니다.
메이폴 하우스에 살게 된 소피의 현재시점과 실종된 탈룰라의 시점에는 고택인 다크 플레이스의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었습니다.
킴은 손자 노아를 돌보면서 자신이 십대딸 탈룰라와 라이언을 키우던 시절을 떠올리면서 너무 빨리 할머니가 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대학에서 사회복지사 공부를 하는 딸은 노아의 아버지 잭과 킴의 집에서 지내는데 그날밤 노아가 태어난 이후 처음으로 데이트를 나간 이후에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걱정이 된 킴은 그들이 펍을 나갈때 스칼렛의 집으로 갔다는 것을 알게되지만 다크 플레이스에 살고 있는 스칼렛은 탈룰라와 잭이 택시를 타고 집으로 돌아간다고 했지만 그날 그들을 태우고 갔다는 택시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숲 깊은 곳에 위치한 다크 플레이스에서 택시를 타지 않았다면 걸어서 그 숲을 빠져 나오는 것이 쉽지 않아 보였는데 그날 탈룰라는 몸이 좋지 않았다는 말을 듣게 된 킴은 그 파티에 있었던 친구들을 만나서 그날밤 딸의 행적을 확인하지만 특별하게 이상한 사실을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스칼렛의 태연한 태도와 그녀의 어머니가 탈룰라를 알지 못한다는 말에 절망하면서 상담교사의 딸 렉시도 그날 다크 플레이스에 있었지만 탈룰라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탈룰라와 잭의 실종은 시간이 지나서 어느덧 일년이 지나갔지만 사람들의 기억에서 사라지고 있었습니다.
사귄지 6개월 밖에 되지 않은 숀을 따라서 메이폴 하우스로 오게 된 소피는 숀과의 만남 그리고 자신의 결정에 대해 생각하면서 우연히 정원에서 보게 된 이곳을 파보시오 라는 팻말에 호기심으로 땅을 파기 시작했고 그곳에서 반지 상자를 찾게 되었습니다. 상자를 열어 본 소피는 약혼반지를 보게 되었습니다.
소피는 상담교사 케리앤의 말에 메이폴 하우스와 실종자에 대한 뉴스를 검색해 보게 되었고 탈룰라에 대한 기사를 보게 되었습니다. 1년이 지났지만 그들이 어떻게 되었는지 알수없었습니다. 킴은 여전히 딸이 가출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일년전 우연히 잭이 킴에게 청혼을 하기 위해 반지를 준비한 사실을 알았던 킴은 딸이 잭을 진심으로 사랑하는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노아를 위해서 그들이 결혼하는데 동의하지만 딸이 사랑하지 않는 잭과 결혼하게 될까 걱정했던 킴은 그날밤 잭의 청혼을 거절했다는 이유로 잭이 딸에게 나쁜 마음을 가진 것이 아닐까 의심하고 있었습니다.
다크 플레이스에서 실고 있었던 스칼렛은 그날밤 탈룰라에 대해 진실을 말하지 않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킴은 그 이유를 알지 못했습니다.  딸에게서 스칼렛에 대해 듣지 못했기 때문에 그들이 친구라는 것도 딸이 실종된 이후에 알게 되었습니다.
숲속 깊은 곳에 버려진 고택 다크 플레이스는 시골의 비어있는 흔한 집이 아니라 그곳에 살았던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더해져 호기심으로 둘러보고 싶은 고택이지만 사실은 그곳은 과거에도 이상한 일들이 많이 일어났던 곳으로 그곳에 살고 있었던 사람들에게서 일어났던 일은 지금도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추리소설 작가의 특유의 호기심으로 땅을 파게 된 소피가 발견한 반지상자가 지나간 실종사건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조용하고 평범했던 시골 마을 주변에서 일어났던 실종 사건의 서막이 서서히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지나간 과거의 어두운 이면을 엿볼수 있었습니다.
사람들의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는 메시지에서 진실을 향한 열망을 엿볼수 있고 탈룰라의 시점과 소피의 시점이 교차되면서 탄탄한 이야기 구성에 빠져들게 되고 결말에 대한 궁긍증으로 이끌고 있습니다.
과거가 현재로 연결되어지기 때문에 더 긴장하면서 과거의 일이 앞으로 일어나게 될 일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생각하면서 읽을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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