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거짓말을 한다. 친구관계에서도 부부관계에서도 사소한 거짓말을 하지만 그 거짓말에 숨겨진 진실이 긴장감이 있는 심리스릴러로 다가올때의 재미에 단숨에 책을 읽게 되는것 같습니다. 남편 시구르의 실종과 거짓말에 대해 이야기하는 사라의 말은 진실일까 아니면 사라가 거짓말을 하고 있을까 이 모든 것을 추리해 나가면서 혼란스러운 상황을 정리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그럼에도 반전이 있는 심리스릴러는 마지막 부분을 다 읽은 후에 비로소 퍼즐이 맞아떨어지는 홀가분한 마음으로 첫장면의 복선을 떠올리게 되고 모든 사실을 이해하면서 다시 한번 천천히 음미할수 있었습니다. 거짓을 꾸며내어 진실인것처럼 말하는 모습을 놀라워 하면서 모든 진실을 알게 된 이후 거짓의 의미를 볼수있게 됩니다. 시구르와 결혼한 사라는 새로운 집을 짓기 위해 공사중인 집이 완성되고 나면 새로운 시작을 할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프리랜서 심리치료사로 청소년을 상담하면서 예상보다 환자수가 적어 돈을 적게 벌어서 집을 수리하는 비용에 대해 걱정하는 시구르와 달리 사라는 자신의 일에 대해 적극적으로 홍보를 하지 않았고 당연히 환자수는 늘어나지 않았습니다. 시구르와 만난 이후 사라는 친구들과 연락하지 않았고 외롭게 지내면서 누군가에게 속마음을 말하고 싶었지만 스스로 마음의 문을 닫고 있었습니다. 친구들과 건축회사를 동업한 시구르는 열심히 일하고 있었고 친구 토마스의 여자친구 율리는 사라와 친구가 되고 싶었지만 사라는 율리와 친하게 지내는 것이 싫어 외면하고 있었습니다. 예전의 친구들과 연락하지 않고 다른 친구를 만날려고 하지 않는 사라는 혼자 외로움을 감당하면서 살고 있었습니다. 이른 아침 시구르는 친구들과 산장에 간다고 나갔는데 평소에 있는 도면통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상하게 생각하면서 산장에서 일을 할 생각으로 가지고 갔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뜻밖에도 시구르가 산장에 오지 않았다는 연락을 받게 되었습니다. 음성메시지로 산장에 도착했고 옆에 친구들이 있는 것처럼 말하던 시구르의 말을 생각하면 도저히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다음날 아침이 되어도 나타나지 않는 시구르는 실종 되었고 언니 안나카와 경찰서에 실종신고를 하게 되었습니다. 아무도 없는 집에 누군가의 흔적을 느끼면서 자신의 기억을 의심하지만 무엇보다 시구르의 도면통이 걸려 있는 사실을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리고 문득 시구르에 대해 의문이 드는데 사라의 시각으로 존재하는 남편이지만 그에 대한 흔적을 찾을수 없다는 사실을 되돌아보면서 부부의 삶에 커다란 변화가 일어났을 것이라고 짐작하고 그 일이 사라의 마음과 일에 혼란을 가져오고 있다는 것을 짐작하게 됩니다. 혼란스러운 사라의 마음은 뭔가 잘못되었다고 짐작하게 되는데 남편의 거짓말에 대해 그럴수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그동안 일에 대해 의문을 가지게 되고 자신의 기억에 대해 믿을수 없었습니다. 모든 것을 의심하면서 사라의 말을 모두 믿을수 있을 것인지 의심하게 됩니다. 남편의 실종과 거짓말 그리고 남겨진 아내를 보면서 모든 것이 분명해 보이지만 읽을수록 더 혼란스러워지는 상황에서 교묘하게 숨겨져 있는 의문을 발견해 내고 진실을 보는 순간 모든 것이 이해가 되었습니다. 놓치고 있었던 사실을 확인하면서 이야기에 빠져서 진실을 보지 못했다는 사실과 심리스릴러의 반전이 북유럽 스릴러의 서늘하고 어두운 혼란의 그림자를 추리하면서 알아내는 진실은 마지막까지 흥미를 가지고 읽게 하고 그들의 이야기속에 숨겨진 내면에서 진실을 보면서 심리스릴러의 재미를 알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