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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펙트 마더
폴라 데일리 지음, 최필원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6월
평점 :
절판
바쁜 생활에 지쳐서 때로는 아이들의 준비물도 제대로 준비하지 못하고 같이 일하는 동료에게 축하카드도 잊고 보내지 못할 정도로 바쁘고 만성피로에 시달리는 자신에게 필요한 것은 휴식이라는 것을 알지만 세 아이를 위해 알람에 맞추어진 이른 시간에 일어나야 하는 엄마 리사는 열세살 샐리와 열한살 제임스 그리고 일곱살 샘과 남편 조와 살고 있었습니다. 남편 조는 택시운전을 하면서 늦은 시간까지 일을 해야 했습니다.
새침한 딸과 장난꾸러기 아들 때문에 매일 아침이 혼란스럽지만 그날은 샐리의 준비물 때문에 더 마음이 복잡한 아침이었는데 딸 친구의 엄마이자 자신의 친구인 케이트가 아침 일찍 전화해서 샘과 관련된 일을 이야기하고 나서 우리 딸들은 별일 없지? 라는 인사말에 순간 의문은 들었지만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리사의 가족은 휴가용 별장이 많은 조용한 마을에 살고 있었습니다. 택시운전을 하는 남편과 동물보호소에서 일하는 리사와 달리 케이트의 남편은 휴가용 별장을 임대하면서 살고 있었기 때문에 특별한 일을 하지 않아도 꾸준하게 들어오는 수입을 가지고 있어 직장에 나가지 않으면서 아이들만 돌보는 케이트의 삶을 부러워하고 있었습니다.
자신은 풀타임으로 일을 해야 하고 남편도 새벽까지 일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여유로운 케이트 부부가 사는 모습을 보면 친구이지만 한편으로는 부럽고 케이트가 아들 퍼거스를 학교에 데려다 주면서 극진하게 보호하는 모습이 가끔은 리사를 짜증나게 했습니다.
샘을 학교에 데려다 주고 돌아올려고 하는데 샐리가 울면서 전화 했습니다. 케이트의 딸 루신다가 사라졌다고 했습니다. 루신다의 실종에는 리사에게도 책임이 있었습니다. 전날 샐리와 루신다는 학교 프로젝트로 샐리와 자기로 되어 있었지만 샐리는 아파서 학교에 가지 않았고 그 사실을 케이트에게 알려주지 않았기 때문에 케이트는 루신다가 사라진 것을 아침까지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케이트가 그날 아침에 딸들이 잘 있는냐고 물었다는 사실을 이해하게 되었고 그 사실이 리사는 괴로웠습니다.
루신다의 실종은 딸 샐리의 파자재료를 준비하지 못해 당황한 아침의 일과는 비교할수 없는 끔찍한 일로 리사는 자신의 책임에 대해 두려웠습니다.
조와 리사는 케이트에게 자신의 잘못에 대해 용서를 구하기 위해 집으로 찾아갔을때 케이트의 가족이 리사를 원망하자 더욱더 죄책감을 느끼게 만들었고 친구의 딸이 자신의 부주의로 실종되었다는 사실에 어떻게든지 해결해야겠다는 의지를 가지게 했습니다.
케이트의 집을 나왔을때 리사는 4년전 케이트 부부와의 첫대면에서 느꼈던 자신들 부부와의 거리감이 이 사건을 통해 다시 한번 기억을 떠올리게 되었고 리사는 잘못을 바로잡고 싶었습니다.
루신다가 사라지기전 이미 또 다른 실종사건이 있었고 그래서 조앤 애스피널 경장이 사건을 수사하게 되었습니다.
실종된 소녀가 사는 곳은 영국에서 가장 안전한 지역으로 심각한 범죄가 일어난 적이 많지 않은 곳으로 아이들을 위해 이곳으로 이사하는 사람들은 많았지만 비싼 집값과 일자리가 많지 않은 지역이었습니다. 사건을 수사하는 조앤은 이 지역이 가진 특성을 생각하면서 냉소적인 마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열세살 루신다는 나이에 비해 더 어려 보였고 범인은 지난번 납치 사건에서도 비슷한 유형의 어린 소녀를 납치했기 때문에 두 사건이 관련이 있는 사건으로 보였습니다.
장르소설인 퍼펙트 마더를 통해 완벽한 엄마와 완벽한 아내의 모습 이면에 숨겨진 비밀들 완벽하게 보이는 것들을 살펴보면서 사실은 그렇게 완벽하지 않고 거짓의 가면을 쓰고 있었던 것들이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자신들의 주변인들이 가진 거짓을 통해 주변에 대해 알고 있었던 것들을 제대로만 보았더라면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