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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화도 제대로 못 낼까? - 인간관계로 더 이상 상처받고 싶지 않은 사람들을 위한 관계 심리학
고코로야 진노스케 지음, 정지영 옮김 / 성림원북스 / 2017년 10월
평점 :
[나는 왜 화도 제대로 못낼까]
사람마다 성격과 취향이 다 다르듯
가만있어도 싫은 사람이 있고
나랑 잘맞고 좋은 사람이 있을겁니다.
마치 연예인의 실제 성품이나 속은 알수없어도 보여지고 말하고 행동하는게 그냥 좋고 싫은것처럼요..
그건 모두가 어쩔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노력한다고 누가 좋아지고 싫어지는 것도 아닐겁니다.
그저 나와 다른거지 틀린거는 아니라고 인정하는거지요.
그리고 나와 맞지 않으면 피하면 그만, 안보면 그만, 상대하는일을 줄이면 그만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맘과 다르게 부딪히는 일을 피하면서 살게 되지만은 않은게 현실입니다.
더구나 그게 매일 봐야하는 사람이라면,
그것도 대꾸한마디 하기힘든 직장상사나 윗어른이라면,
그게 누구든 인간관계에는 내마음속의 갑과 을이 있겠지요..
그게 갑이면 화내거나 속이 썩는건 내몫일겁니다.
그리고 꼭 갑과 을이란 인간관계가 아닐지라도
무언가 힘들고 짜증나고 불편한 얘기는 누구나 참 하기 쉬운 얘기가 아닐거라고 생각합니다.
화내기 힘든이유는 참 여러가지가 존재합니다.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게 하기싫고
나또한 화내서 그날의 기분을 망치고싶지않고
잘 참고 넘어감으로써 좋은 인간관계를 형성하고싶고
지금만 잘 넘기면 괜찮아질것같고
화내고나서의 불편한 관계까지 이미 머릿속에 시뮬레이션이 그려지죠..
즉,, 화내기 전에 벌써 전 눈치를 너무 보고있는듯합니다.
그렇게 쌓이고 쌓여서 정작 큰 화에 터지는게 아니라 작은 화에 터지게 되더군요.
누구나 사람인이상 참고만 살수는 없는걸 알면서도
곪아 터질걸 알면서도
참을수있을때까지 참아보는게 당연한 인내인듯 스스로를 위로하고 합리화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참다보면 결국 어디서 화내야하고 어떻게 화내야할지도 몰라지지요.
이미 화가 쌓여 감정콘트롤이 안되어있기 때문일겁니다.
적당한 마인트 콘트롤도 필요하고
적당한 화와 거절, 그리고 안된다는 No!
이 모든 부정적인 말을
적당선에서 현명하게 해내는게 저에게 그리고 누구나에게 중요한 과제이자 힘든 숙제일겁니다.
그런데 살다보면 이게 노력으로도 되는게 아니고
그냥 포기하고 내려놓게 되면 조금씩 비워지더라고요..
책에서도 "대부분의 사람은 좋든 나쁘든 자기 좋을대로 본다"라는 챕터가 있습니다.
정확히 공감합니다.
내가 무슨 말을하든 행동을하든 저와 맞는 사람이 있을거고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겁니다.
그런데도 이왕이면 좋은 사람이 되고싶어 아둥바둥하며 결국 항상 끌려다니는 답답한 저만 남아있더군요..
결론은 누구에게나 좋은 사람이 될수 없습니다.
이런 상황 저런 상황속에서도 남을 사람이면 남고, 안남을 사람이면 안남는다..라는 마음가짐으로
가끔은 단도직입적으로도 잘라 말해보고,
맘을 삭 비워내보기도 합니다.
물론 아직 비성숙한지라
누구에게나 좋은 사람이 될수없단걸 알면서도 자꾸 또 아둥바둥하게되지만
가끔은 저도 화까지 버럭은 못내더라고
제가 그사람을 불편해하고 말을 섞고싶어하지 않는다는 것을 온몸의 분위기로 표현해서 알게합니다.
[미움받을용기]란 책이 유행하듯, 모두가 그러려니 하면,
나만 그런게 아니란게 그나마 위안이 됩니다.
나한테도 누군가는 어렵고 불편하고 그렇겠죠..
소심한 내가 싫지만, 다른 사람도 나같을꺼란 생각해보며 용기얻습니다.
좀더 단단한 내가 되길 바랍니다.